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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3분기 전 세계 해적활동 주춤, 서아프리카는 증가

2016-1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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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올 3분기 동안 전 세계 해적공격 건수는 감소했지만, 서아프리카에서의 해적공격 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올 3분기에 발생한 전 세계 해적 공격은 총 141건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0보다 26.7% 감소한 수치라고 10일 밝혔다.
 
전 세계 해적공격 건수의 84%가 나이지리아(31건), 인도네시아(33건), 말레이시아(5건), 필리핀(5건) 등 서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해 이 지역을 통행하는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청 된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연합 해군과 민간 무장요원의 감시활동에 힘입어 지난해 해적공격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던 소말리아 해역은 올해 2분기에 2건이 발생했다. 이에 해적전문가들은 소말리아 해적이 활동을 다시 재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공격은 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2% 늘었다. 특히, 나이지리아 기니만 해역에서 석방금을 노린 선원 납치가 증가하고 있어 인근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남아 해역에는 말라카해협 주변국들의 순찰활동 강화에 힘입어 54.1% 대폭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필리핀 남서부 인근에서 무장해적에 의해 해적공격 7건이 발생해 선원 36명(석방 26명, 억류 중 10명)을 납치된 바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관련국들은 자국 선박과 선원 보호를 위해 공동으로 해상순찰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해적피해방지를 위해 노력 중이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해적위험해역 운항선박은 경계당직을 철저히 하고, 해적 공격 시 모든 출입문을 차단하고 신속히 선원 대피처로 피신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해군 청해부대가 경남 거제도 인근 해상에서 민·관·군 합동 해적진압 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해군작전사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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