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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이에스브이, 베트남 타이선 그룹과 5000억원 규모 수주 계약

2017-03-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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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이에스브이(223310)는 베트남 타이슨 그룹과 3년간 5000억원 규모의 발광다이오드(LED)에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와이파이 기능을 포함한 가로등 및 보안등 사업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스브이는 베트남의 국영기업 경제국 소속 타이선그룹과 베트남 호치민 코트라(KOTRA), KIST 산하 한국기술벤처재단(Korea Techno-Venture Foundation), KTVF와 글로벌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중소기업 에이엘지시스템즈 등 국내외 유수기관 및 상장사, 중소기업이 연합했다. ‘와이파이 네트워크가 결합된 LED 특화 기술 사업’에 대해 3년에 걸쳐 4억5000만불(한화 약 5000억원) 규모의 해외 수주다.
 
2016년 이에스브이의 매출이 300억대 인걸 감안하면 신사업 부분에서의 폭발적인 매출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이에스브이는 이번 계약을 근거로 그 동안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추진해오던 신산업 분야의 영토 확장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타이선 그룹은 베트남 국방부 경제국 소속 국영기업으로 16개의 자회사와 7개의 합작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영역은 부동산, 무역, 국방 산업, SOC 산업, IT, 핀테크, 휴대폰 판매, 교통, 서비스업을 담당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 달성으로 이에스브이는 전년대비 큰 폭의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이 외에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 LED 가로등/보안등 6조원 규모에 육박하는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가로등의 문제점이었던 발열 문제와 태양광 복사열 문제도 말끔히 해결했다. 또한 생산단가 측면에서는 중국산과 국내산의 LED 가로등과는 달리 특수 방열판기술(Radiant Heat Engine 기술)을 적용하여 방열판 제조 원가를 90% 절감 시키는등 가격경쟁력 역시 확보한 획기적인 신제품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스브이와 에이엘지시스템즈가 이번에 공개한 신기술은 스마트 IoT LED 가로등과 보안등에 와이파이를 탑재하여 인터넷 사용을 무료로 제공할 수 있다. 차량용 블랙박스와 결합할 경우, 자동차의 자율주행시스템이 가능하다. 또 드론을 활용한 무인택배시스템도 가능하다.
 
이에스브이는 이 같은 신기술 성장 모멘텀을 발판으로 이미 국내외 거물급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회사는 지난 17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콰미 페레라(Kwame Ferreira)와 콰미코퍼리에션 대표와 대런 루이스(Darren Lewis) 전 구글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사내이사 7명을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글로벌 IT기업 임파서블닷컴(Impossible.com) 최고경영자(CEO)인 릴리 콜(Lily Luahana Cole)과 김성채 씨 등 2명을 선임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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