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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전국최초 아동자치센터 ‘꿈미소’ 개관

낮엔 어르신 이용, 오후 4~10시 아동·청소년 공간

2017-05-03 15:46

조회수 : 4,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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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강동구가 전국 최초 아동친화 공공시설인 아동자치센터 ‘꿈미소’를 이달 중 개소한다고 3일 밝혔다.
 
길동 구립 기리울경로당(명일로 224-1)을 리모델링해 어르신들과 아동·청소년이 함께 공유하는 시설로 재탄생했다.
 
낮에는 어르신들이 공간을 활용하고, 어르신들이 귀가한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아동·청소년들이 이용한다.
 
경로당 리모델링에는 롯데백화점 강남점 디자인실이 재능기부로 디자인 설계를 맡았다.
 
지난해 아동·청소년 연합토론회에서 아동·청소년 전용공간에 대한 요구가 이어짐에 따라 구는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번에 아동자치센터 ‘꿈미소’ 의 문을 열게 됐다.
 
아동자치센터 이름으로는 옛날 동네 정미소에서 곡식인 쌀을 얻어가듯이 이 곳에서 꿈과 미소를 얻어 그 꿈으로 미래를 여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아 ‘꿈미소’로 지어졌다.
 
지난달 29일에는 꿈미소 개소를 앞두고 지역 아동·청소년들과 봉사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꿈미소 앞을 알록달록 페인트로 색칠해 누구나 찾아오기 쉽게 꾸미는 길거리 페인팅 이벤트를 개최했다.
 
아동자치센터 꿈미소는 아동·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 자치활동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으로 아동들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마을 중심 프로그램 거점공간으로도 이용해 길동 마을계획단 청소년 교육 분과위원들과 연합해 한궁스포츠, 요미조미 요리시간, 영화로 감잡는 영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18세 미만 아동·청소년이면 누구나 방문이 가능하도록 개방 운영한다.
 
구는 아동·청소년들의 방과 후 활동을 보장하고 안전을 고려한 다목적 시설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어르신들과 10대 청소년간 세대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아동자치센터는 아이들을 어른들의 생각을 담은 ‘짜여진 판’에 맞추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아이들이 하고 싶은 자치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곳”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아동자치센터 꿈미소 앞에서 진행된 길거리 페인팅 이벤트 모습. 사진/강동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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