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박용준

https://www.facebook.com/yjuns

같이사는 사회를 위해 한 발 더 뛰겠습니다.
양천구민의 희소식? 인천시민의 희소식?

2호선 신정지선 인천 연결 가능성

2018-04-10 22:16

조회수 : 1,371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최근 재밌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인천시장 선거 공약으로 저마다 원종홍대선, 2호선 신정지선 등을 인천과 연결한다는 공약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인천시민만의 얘기 같지만, 여기에는 양천, 강서, 마포, 부천 등 다른 지자체도 귀를 쫑긋하게 됩니다.

서울 양천갑이 지역구인 황희 의원인 인천까지 갔다올 정도로 이들 공약의 실현에 따라 지하철 연결은 물론 서부수도권의 그림이 조금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부천 원종과 서울 홍대입구를 연결하는 원종홍대선은 진작 추진됐지만, 차량기지의 용량부족 문제로 사업 추진이 장기화되고 있죠.

서울시가 2016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신정차량기지 활용 가능성 사전 타당성조사를 시행한 결과 차량기지 신설 시엔 사업비가 늘어나 사업성이 크게 악화(B/C=0.5~0.7)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런데 인천 연장이 성사되면 신정차량기지를 인천으로 연장하게 됩니다. 또 단선인 신정지선이 복선화되면서 자연스레 9~10분의 배차간격을 견뎌야했던 승객들의 불편도 크게 해소됩니다.


93년부터 23만㎡에 달하는 차량기지가 한가운데를 떡하니 가로막아 발생하던 지역 불균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천구 입장에서 그야말로 1+1, 도랑치고 가재잡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등 앓던 이를 빼는 효과일 텝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지자체장이나 국회의원 등이 주민들과 합심하더라도 적어도 9년 이상은 걸릴 정도로 갈 길이 멉니다.

신정차량기지만한 크기의 부지를 인천 안에 새로 마련하는 일도 순탄치만은 않겠죠. 더욱이 이전사업 예산만 9000억원 가까이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황희 국회의원 말대로 오는 6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더라도 내년 6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면 오는 2027년 9월에나 개통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당장 신도림, 화곡, 홍대 등지로 한 번에 이동할 인천시민이 이득일지, 지역을 가로막던 시설 이전과 배차간격 단축에 웃을 양천구민이 이득일지, 아님 둘 다의 이득일지 아직은 모릅니다.

가능하다면 양 쪽 모두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 박용준

같이사는 사회를 위해 한 발 더 뛰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