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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조 ICT 수출 석달 연속 200억달러 돌파…무역수지 101.7억달러 '역대 최고'

산업부 '10월 ICT 수출입동향', 수출 202억1000만달러 수입 100만4000억달러

2018-11-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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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대경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200억달러를 넘어 3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무역수지는 101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10월 ICT 수출입 동향'을 내놓고, 지난달 수출 202억1000만달러를 보였고 수입은 100만40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향에 따르면 이번 200억달러 돌파는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이다. 증가세로는 24개월 연속의 기록이다.  역대 월별 ICT 수출액은 2위다. 올해 9월 202억8000만달러에 이은 것으로 8월 201억7000만달러 보다 높았다.
 
수출 증감률 추이를 보면 전년 동월 대비 10월 12.3%로 9월 5.3%로 잠시 주춤했으나 다시 두 자릿수 증가세로 복귀했다.
 
자료=산업부
 
특히 반도체 단일품목 연간 수출이 1000억달러를 넘어 반도체 호황기조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의 경우 지난달 117억1000만달러 실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21.5%나 늘었다.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수출액을 보면 1084억달러다.
 
또 메모리는 87억7000만달러로 26.5% 증가했고, 시스템도 23억달러로 8.3% 상승했다. 메모리는 D램과 낸드플래시 실적 향상이 전체 수출액을 끌어올렸다. D램은 42억6000만달러로 37.0% 증가했고, 낸드플래시도 7억1000만달러로 35.5% 상승한 것이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컴퓨터가 1억4000만달러로 56.2% 증가했다. 
 
다만 디스플레이는 24억4000만달러로 10.5% 줄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OLED 패널 수출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탓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휴대폰 역시 16억2000만달러로 14.1%나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베트남 그리고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고루 성장했다. 중국 104억8000만달러(3.3%), 베트남 25억9000만달러(7.8%), 미국 21억7000만달러(30.3%), EU 10억8000만달러(44.8%)의 실적을 거뒀다.
 
자료=산업부
 
수입은 100억4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01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 흑자액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수요가 동시에 늘어 수출 증가의 원인이 됐다"며 "하지만 디스플레이는 기저효과와 함께 중국의 LCD 패널 생산 확대가 악재가 됐고 휴대폰은 갈수록 글로벌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탓"이라고 설명했다.
 
세종=권대경 기자 kwon2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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