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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영 외교차관, 주한 일본대사 초치…'반도체소재 수출 규제' 항의

2019-07-0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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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소재 대(對)한국 수출규제’ 발표 관련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1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나가미네 대사를 불러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가 국내 연관산업은 물론 양국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심각한 우려와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조 차관은 “이번 조치는 일본이 채택한 ‘자유, 공평, 무차별적 무역투자 환경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지난달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선언문 취지에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해당 조치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발표한 수출규제 조치에서 첨단재료 등 수출 관련 외국환관리법상 수출허가 신청을 면제하는 우대제도인 ‘화이트 국가’ 목록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불화 폴리이미드와 리지스트, 불화수소의 한국 수출관련 제조기술 이전에 대한 규제 강화방안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일본 측 조치의 세부 내용과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우리 기업들과 협력하면서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1일 한국에 대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 핵심소재 수출을 규제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뒷줄 가운데)가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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