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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검찰,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 수사 착수

투표 참가한 팬 고소건 형사6부 배당

2019-08-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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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검찰이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프듀X) 투표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5일 프로듀스 투표 조작 사건을 형사6부(부장 김도균)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팬들 260명을 대리한 마스트 법률사무소는 지난 1일 CJ ENM 산하 엠넷 소속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당시 마스트 측은 마지막 생방송에서 연습생들의 득표수에서 일정 배수(7474.442)가 반복되는 점을 근거로 들며 "일주일간 진행된 온라인 투표와 140만표 넘는 문자투표의 결과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부자연스럽다"고 고소·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프듀X는 연예인 지망 연습생 101명이 경쟁해 데뷔할 최종 11명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마지막 방송에서 1등과 2등 간 표차와 3등과 4등 간 표차 등이 모두 2만 9천7978표가 나고 20명 연습생의 득표수가 모두 7494.442의 배수라는 게 드러나며 조작 논란이 일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의혹을 규명해달라는 게시글에 열흘 사이 6000명 넘게 동의하며 논란이 가열되자 엠넷은 지난달 26일 담당 PD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며 수사 결과에 따라 제작진에 대한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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