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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원

주택담보대출 금리 2.64%로 하락…역대 '최저치'

전월비 0.10%p 떨어져…기준금리 인하 영향

2019-08-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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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통계 편제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표/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2.74%)보다 0.10%포인트 하락한 2.64%였다. 이는 가중평균금리 통계에서 주담대 항목이 편제된 200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3.12%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내려앉았다. 집단대출(2.76%)은 0.09%포인트 빠졌으며, 일반 신용대출(3.96%)은 0.27%포인트 급감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3%대를 기록한 것은 2017년 8월(3.78%) 이후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표금리 인하 효과에다가 7월 직장인 단체협약 금리가 아주 낮은 편이었던 영향으로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많이 떨어졌다"고 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3.52%로 0.06%포인트 내렸다.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대기업은 전월대비 0.07%포인트, 중소기업은 0.05%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성수신금리도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기록, 전월대비 0.10%포인트 내려간 1.69%로 나타났다.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 중심으로 0.09%포인트 떨어졌고 시장형금융상품은 0.12%포인트 내렸다. 이로써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71%포인트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금리는 상호저축은행(-0.02%포인트), 신용협동조합(-0.05%포인트), 상호금융(-0.02%포인트), 새마을금고(-0.04%포인트)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이 0.04%포인트, 상호금융이 0.01%포인트 내린 반면,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는 0.67%포인트, 0.14%포인트씩 올랐다. 2금융권의 금리 하락폭이 1금융권에 비해 크지 않은 것과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2금융권은 1금융을 따라가는 추세를 보인다"며 "단기적으로는 그런 현상 나타날 수 있지만 비슷하게 갈 것"이라고 했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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