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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검찰, '조국 펀드' 운용사 대표 이틀째 조사

'딸 의혹 관련' 부산대 의전원 교수·'웅동학원 관련' 재단 감사 소환

2019-09-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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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를 이틀 연속 소환해 조사했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이상훈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해외에 머물렀던 이 대표는 전날 귀국해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이날 다시 소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조 후보자 가족의 투자 경위와 사모펀드 운용 등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다.
 
조 후보자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블루코어밸류업 1호'에 9억5000만원을 투자했고 두 자녀는 각각 5000만원을 투자했다. 조 후보자 처남과 처남의 두 아들이 낸 3억5000만원까지 합치면 조 후보자 일가족이 '블루코어밸류업 1호'에 투자한 돈은 14억여원이다. 이 중 13억8000만원이 가로등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에 투자됐다. 
 
앞서 조 후보자 가족은 조 후보자가 신고한 전체 재산(56억4000만원)보다 약 18억원 많은 총 74억5500만원을 '블루코어밸류업 1호'에 투자하겠다고 약정해 논란을 낳았다. 또 조 후보자 5촌 조카 조모씨가 코링크PE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비롯해 코링크PE 투자를 받은 업체들의 '관급 공사' 수주에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블루코어밸류업 1호'로부터 투자 자금을 받은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를 4일 소환 조사했다. 최 대표는 '블루코어밸류업 1호'로부터 투자를 받아 국토교통부 등이 주관한 '스마트시티 사업' 등 관급공사 177건을 수주하면서 높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모 부산대 의전원 교수와 웅동학원 전 감사 A씨도 소환했다. 검찰은 조 교수를 상대로 조 후보자 딸의 부정입학 의혹과 대통령 주치의 선정 과정에서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A씨를 상대로는 조 후보자 일가가 운영한 웅동학원 전반에 대한 의혹을 확인할 예정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열린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에 참석, 오전 답변이 끝나고 정회가 되자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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