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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현대중공업그룹, 910억원 초대형 LPG선 1척 수주

KSS해운과 건조계약… "LPG선 발주 증가 기대"

2020-02-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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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국내 선사로부터 초대형 LPG선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KSS해운과 8만4000입방미터(㎥)급 초대형 LPG선 1척, 910억원 규모의 건조계약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KSS해운에서 같은 규모의 LPG선 5척을 수주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16년 인도한 초대형LPG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30m, 너비 32.25m, 높이 23.75m이다. 올 9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를 시작해 2021년 8월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에만 LPG추진선 7척을 포함해 초대형 LPG선 12척, 중형 LPG선 7척 등 총 19척의 LPG선을 수주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세계적 선급인 영국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LPG 연료공급시스템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향후 LPG선 발주 전망도 긍정적이다. 조선해운 전문 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LPG 해상 수송량은 지난해 1억300만톤을 기록했으며, 2021년에는 1억1700만톤으로 13%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40척 이상의 LPG선이 발주될 것으로 예측되는 등 LPG선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미국 셰일가스 증산 등으로 올해 LPG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PG선 신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LPG선 수주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LPG추진선 수주도 더욱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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