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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장 된 OTT…올해 경쟁은 더 치열

"오리지널 콘텐츠 만들자"…가입자·구독자 모으기 나서

2020-03-22 09:00

조회수 :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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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콘텐츠 경쟁의 장이 되고 있다. 방송매체로 TV 대신 OTT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다.
 
22일 OTT 및 방송업계에 따르면 OTT 업체들이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 나서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킹덤 시즌2를 공개한 데 이어 다음달에는 인간수업을 선보인다. 출범 100일이 갓 지난 KT 시즌은 주기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우선 웹드라마 로맨스, 토킹이 이달 24일부터 공개된다. 소통형 라이브 콘텐츠인 히든트랙도 지난해 10월에 첫선을 보인 데 이어 이달 30일 시즌 2로 돌아온다. 국내 아티스트의 무대와 함께 실시간 채팅, 원하는 앵글을 골라보는 멀티뷰 서비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웨이브도 지난해 조선로코 녹두전을 첫 오리지널 콘텐츠로 선보인 데 이어 올해도 지상파 드라마에 투자를 이어간다. 방송사는 제작비를 확보하고 웨이브는 OTT 분야에서 해당 콘텐츠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2023년까지 3000억원을 콘텐츠에 투자할 계획이다. 
 
모델들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콘텐츠웨이브
 
CJ ENM과 JTBC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이같은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다. CJ ENM은 OTT 티빙을 물적 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한다. 분할기일은 6월1일이다. 여기에 JTBC가 지분을 투자해 OTT 합작법인이 설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콘텐츠공급사업자(CP)의 연합으로 콘텐츠 파워를 지닐 것으로 전망된다. 
 
구독형 동영상서비스(SVOD) 외에 광고기반 동영상서비스(AVOD) 시장에서도 콘텐츠 경쟁은 강화되고 있다. 특히 AVOD로 대표되는 유튜브에서 지상파 방송사들은 디지털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KBS는 웹 예능 구라철 등 유튜브용 콘텐츠를 내놓고 있으며, 이달 초 부터는 예전 드라마를 월정액 멤버십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앞서 SBS도 모바일 콘텐츠 제작소 모비딕을 통해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MBC도 지난 1월 디지털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M드로메다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한다. 
 
OTT로 콘텐츠가 집중되는 것은 OTT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는 까닭이다. TV 시청은 줄고, 스마트폰 OTT 이용률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민들의 OTT 이용률은 52.0%로 1년 전 42.7%보다 9.3%포인트 급증했다. 아울러 전체 스마트폰 보유율은 91.1%를 기록했다. 방송 매체로서의 스마트폰 중요도는 63%로 TV(32.3%)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소비 매체로 OTT가 전세대에서 주목되고 있다"면서 "OTT 중심 콘텐츠 경쟁은 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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