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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코로나19 이후 성장 기대…투자의견 '매수' 상향-하나금융투자

2020-04-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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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넥센타이어(002350)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가는 그동안의 주가 폭락을 반영해 88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상반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 예상하면서도 이는 최근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판단했다.
 
넥센타이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신차용 타이어(OE)와 교체용 타이어(RE) 물량 모두 순차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회사 내 매출 비중의 54%에 달하는 북미, 유럽 지역에서 수요감소와 완성차 가동중단의 여파가 발생 중이고, 체코 공장의 초기 가동률도 예상보다 낮게 나오고 있다.
 
그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8% 감소한 4517억원, 영업이익은 41% 감소한 2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럼에도 송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의 수요회복과 체코 공장을 통한 성장 여력 확대의 기대감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원재료 가격 하락과 회사 측의 고정비 절감 노력, 그리고 확장 투자 연기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능력이 충분하다"며 "현재는 코로나19 이후로 시점을 이동시켜 낮은 밸류에이션 하에서 주식을 모아갈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하락과 수요 부진으로 합성고무 위주의 원재료 투입 단가는 전년 대비 1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외형 축소·체코 공장의 감가상각비 반영으로 늘어난 8000억원 대의 고정비 중 광고비, 접대비 등 위주로 5% 이상을 절감하면서 수익성을 방어한다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넥슨타이어는 체코 공장 생산능력을 550만본에서 1100만본으로 확장하려던 투자 계획을 당분간 연기할 예정이다. 송 연구원은 "연간 EBITDA가 3000억원 초중반이고, 부채비율도 120%로 양호한 편이라 단기 유동성 위험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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