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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미얀마 국가안보 기술 전파…보안 솔루션 수출

7월말까지 통합 컨설팅 제공…내년 미얀마 정부 통합 보안관제센터 구축 사업 참여

2020-06-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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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이 동남아시아의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얀마에 차세대 보안 기술 전수에 나섰다. 
 
SK텔레콤은 2일 미얀마의 교통통신부 산하기관인 국립사이버보안센터에 보안 통합 컨설팅 및 솔루션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컨설팅부터 구축, 관리까지 SK텔레콤의 인프라 보안 운용 역량을 해외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전수하는 첫 사례다.
 
국립사이버보안센터(NCSC)는 미얀마 교통통신부 산하기관으로 해킹, 디도스 공격 등 각종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가기밀 유출을 방지하고 국가정보통신망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심상수 SK텔레콤 Infra Biz 본부장(회의석 앞쪽부터 두번째)이 1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미얀마 국립사이버보안센터 에 나잉 모(Ye Naing Moe) 국장과 화상회의를 통해 통합 보안관제시스템 구축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국내 보안 선도기업 이글루시큐리티의 SIEM 보안솔루션을 미얀마 국립사이버보안센터에 공급하고 통합보안관제시스템 설계부터 구축, 관리까지 전 단계에서 컨설팅을 맡는다. 통합보안관제 솔루션 SIEM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 애플리케이션 등 각종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로그와 오류, 침해 등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고 관리자에게 즉각적으로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은 국립사이버보안센터에 있는 통합보안관제시스템 구축을 위해 미얀마에 인프라 보안 전문가들을 파견하고 오는 7월 말까지 설계, 구축까지 통합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의 보안솔루션 스마트가드를 활용해 국립사이버보안센터가 보유한 인프라에 대한 보안 취약점을 진단하고, 시스템 장애나 침해 사고 등 위험을 탐지→대응→차단하는 SK텔레콤만의 인프라 보안 운영 노하우도 전수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1년부터는 미얀마의 교통통신부·외교부·교육부 등 정부 기관을 잇는 정부 통합 보안관제센터 구축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아세안 신흥경제권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미얀마 수출을 시작으로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로 보안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아시아 정보보안 시장은 2018년 211억8000만달러(한화 약 26조원) 규모이며 이후 연평균 14.86% 성장해 오는 2023년에는 423억5000만달러(한화 약 5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심상수 SK텔레콤 nfra Biz 본부장은 "이번 미얀마 인프라보안 사업 진출은 국내 유망 보안업체와 동반 진출을 통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데 의미가 크다"며 "SK텔레콤의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네트워크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아시아 보안시장의 활로를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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