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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LGU+, 지하철 4호선 'LTE-R' 기술 적용…안전상황 신속대응

하현회 부회장 "공공영역, 검증된 LTE 통신 적용"

2020-06-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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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LG유플러스는 한국전파기지국과 함께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4호선 26개 역사에 'LTE-R' 적용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LTE-R(철도통합무선통신)은 롱텀에볼루션(LTE)을 도시철도 운영 활용에 최적화한 기술이다. 노후화한 열차무선설비(VHF방식)를 개선해 열차간, 열차와 관제센터간, 유지보수자 상호간 필요한 음성·영상·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전송한다.
 
LTE-R의 끊김 없는 영상 신호를 통해 관제센터뿐 아니라 운행 중인 열차의 기관사도 역사 진입 400m 전방부터 승강장 화면을 볼 수 있다. 기관사는 이를 통해 스크린도어 이상 유무와 이용객 안전사고를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 운행 중인 객차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은 기관사, 관제센터, 역무실에도 공유할 수 있어 객실 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LTE-R 구축을 완료한 서울 지하철 5호선의 기관실 내부 모습. 왼쪽 상단 모니터로 기관사가 승강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이번 LTE-R은 재난안전통신망(Public Safety-LTE)과 연동할 수 있다. LTE-R은 음성통화 방식 중 하나인 'IMS(IP Multimedia Subsystem)'를 채택해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는 군·경·소방의 PS-LTE와 원활하게 교신한다. 또한 역사에는 사물인터넷(IoT) 환경이 구축돼 공기 질을 측정하고 미세먼지 수치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와 서울교통공사는 모든 해당 역사에 LTE-R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1분기에 시운전에 나선다. 향후 '스마트 스테이션' 등 추가적인 역사 진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다양한 지역의 LTE-R 사업을 진행하며 관련 기술 고도화와 운영 역량을 축적했다. 지난 2018년 6월 구축을 마친 소사-원시선 도시철도사업을 맡았다. 또한 서울교통공사와 지하철 2·5호선의 노후화한 열차무선시스템도 LTE-R로 고도화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신림선 경전철 LTE-R 사업을 수주했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오송시험선을 비롯해 중앙선 원주·제천 구간에 철도통합무선망도 구축하고 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도시철도는 공공 영역인 만큼 오랜 기간 기술이 검증된 LTE 통신으로 안정성을 꾀했고, 한국전파기지국과 컨소시엄으로 기술 고도화에도 힘을 실었다"며 "IoT와 같이 LTE를 기반으로 한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한 서비스를 더해 서울 지하철이 지속해서 진화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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