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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강민석 청 대변인 사의 표명…노영민 즉각 반려

노영민 실장 아파트 처분 계획 브리핑 실수에 책임감 느낀 듯

2020-07-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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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 불신을 초래한 책임으로 사의를 표명했지만, 반려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강 대변인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아파트 처분 계획을 브리핑하던 과정의 실수를 통감하고 8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노 실장은 "일하다 보면 실수는 할 수 있다"며 그 자리에서 반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2일 강 대변인은 다주택자인 노 실장이 서울 반포 아파트를 처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약 50분 뒤 충북 청주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라고 브리핑을 정정했다.
 
그러나 당시 노 실장은 주중대사 근무와 비서실장직 재임 등으로 오랫동안 비어있던 청주 아파트를 이미 급매물로 내놓았고, 가족들이 실거주하던 반포 아파트는 시간을 두고 처분할 계획이었다.
 
강 대변인의 브리핑 실수는 노 실장이 소위 '똘똘한 한 채' 전략을 쓴 것 아니냐는 비판을 불렀다. 이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초래했고, 강 대변인은 여기에 큰 책임감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정부가 최종 발표할 금융세제 개편안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 지시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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