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 장동혁…대안도 미래도 없는 국힘
'재선거 주장'에 대안과미래 "해당행위"
당권파 "대표 지키는 정당시대 만들 것"
2026-06-25 17:18:54 2026-06-25 17:45:22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사퇴 요구를 일축하며 버티기에 나선 가운데 당내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거듭 퇴진을 촉구하며 맞섰습니다. 특히 장 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특검과 재선거 추진을 주장하자 소장파 의원들은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당권파는 "당원이 선출한 대표를 지켜야 한다"며 엄호에 나서면서 당내 갈등이 격화하는 모습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소장파, 장동혁 주장 반박…"사퇴하라" 반복
 
국민의힘 내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찬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들은 장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사퇴론을 일축한 것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퇴원 후 복귀 일성으로 언급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 특별검사 도입과 재선거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모임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이날 결과 브리핑을 통해 "장 대표가 복귀 일성으로 법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불가능한 재선거를 주장하는 건 지난 의원총회에서 모아진 총의를 당대표 스스로 거부하는 해당 행위"라며 "당대표가 개인 의견을 발표해 당을 혼란에 빠뜨리는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정점식 원내대표께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조찬 모임 전 고동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 결과가 민심이다. 잘 성찰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가 사퇴론 일축에 대해 박정하 의원은 "보수 재건의 첫걸음은 본인의 사퇴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습니다. 
 
송석준 의원은 보수 재건 및 쇄신 관련한 질문에 대해 "국민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장면들은 측근들에 의해 발생하지 않았나"라며 "지난번 의원총회에서도 그랬고, 주변 측근들의 여러 행태가 오히려 당의 화합을 저해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안과 미래 조찬 모임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당권파 "당 대표 흔들기만…치졸한 정치"
 
반면 당권파는 당 대표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안과 미래의 기자회견 직후 조광한 최고위원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는 대안과 미래를 향해 "이름만 대안과 미래지, 실제 모습은 대안도 미래도 없는 낡은 계파 정치의 잔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장 대표의 사퇴를 거듭 반복하는 이들을 향해 "자신들의 정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당을 흔들고 고장 난 레코드처럼 당 대표 사퇴만 반복하는 정치는 국민의힘의 미래도 지킬 수 없다"며 "계파 정치이자 치졸한 정치"라고 규정했습니다. 
 
조 최고위원은 전날 이채영·안명규·김도훈·유영두 경기도의원의 의견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을 언급하며 "그들의 충정이 그대로 가슴에 느껴져서 공유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해당 글에는 '장동혁 대표 사수를 위한 모임을 결성해 당내 분탕질 배신자를 몰아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겨있습니다. 
 
그러면서 "대표 흔들기의 명분을 부추기기 위해 재선거 문제까지 왜곡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정점식 원내대표도 재선거에 선을 긋고 있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재선거는 상징적인 정치적 목표 설정 차원"이라면서도 "선관위의 중대한 귀책과 참정권 침해 의혹이 있다면 진상을 규명하고, 필요한 경우 재선거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 주장"이라고 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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