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희 기자] 카드사들이 인기 게임이나 만화, 아티스트와 협업한 카드를 잇따라 출시하며 팬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정판 디자인이나 굿즈 증정으로 소장 가치를 높여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락인 효과를 누리려는 전략입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트래블러스 체크카드'와 'KB 스타틴즈카드'에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을 입힌 신규 디자인 2종을 선뵀습니다. 기존 카드 혜택에 티니핑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해 청소년과 유아동 부모층의 소장 욕구를 자극했습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에도 미성년자 맞춤형 상품인 '틴업 체크카드'에 티니핑 디자인을 출시하면서 호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IBK 기업은행은 피카츄와 파이리, 꼬부기 등 인기 포켓몬 캐릭터 7종으로 구성된 'I-포켓몬 체크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이 카드는 국내외 전 가맹점 0.2%, 온라인 0.6% 할인 혜택을 담았습니다. 발급 대상은 만 7세 이상으로, 1인당 1종 카드만 발급할 수 있습니다. 선착순 1만명에게는 포켓몬 스티커도 증정합니다.
NH농협카드는 아이돌 출신 배우 박지훈을 앞세운 'zgm(지금) 저장체크카드'를 내놨습니다.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히트시킨 박지훈의 유행어 '내 마음 속에 저장'을 상품명에 반영했습니다. 온라인 결제와 카페, 디지털 컨텐츠 등에 3~5% 할인과 연 1회 국제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달 말까지 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친필 사인 폴라로이드와 포토카드가 담긴 오피스 키트 등 팬덤을 겨냥한 경품 이벤트도 펼칩니다.
우리카드도 인기 걸밴드 'QWER'과 협업한 'QWERTY 우리카드 체크'를 라인업에 올렸는데요. 주요 팬층인 '잘파세대' 소비 패턴을 반영해 온라인 쇼핑몰, 간편결제, 커피전문점, 배달 앱, OTT 등 영역에서 5% 캐시백을 제공합니다. 이달 말까지 카드를 발급한 고객에게 QWER 포토카드를 증정하고, 카드 이용자를 추첨해 바시티 재킷과 멤버 키링을 제공하는 등 팬덤을 겨냥한 한정 굿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합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팬층을 공략한 카드의 경우 브랜드에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 효과를 기대하며 출시한다"며 "팬덤 상품 주요 소비층은 연령대가 어리기 때문에 체크카드 형태로 출시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카드사들이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팬심을 공략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이미지=각 사)
배희 기자 SheisH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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