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최용민

yongmin03@etomato.com

하루하루 버티는 당신에게 힘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견본주택, 만들까? 말까?…그것이 문제일세

2021-01-20 15:56

조회수 : 504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건설업계에서 코로나19가 바꾼 것 중 하나가 바로 모델하우스라 불리는 '견본주택'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서 견본주택 방문은 필수 코스로 꼽혔다. 방문하면 소소하지만, 선물도 두둑히 챙길 수 있다. 청약을 넣지 않아도 방문객 당첨행사로 큰 행운을 잡을 수도 있다. 아파트 분양 전 견본주택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느냐에 따라 그 아파트 단지 흥행을 점치기도 한다.
 
특히 실수요자라면 무엇보다 견본주택을 방문해 과연 내집이 어떻게 지어질지 미리 눈으로 살펴 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견본주택 방문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다. 공산품 중 아파트만 유일하게 제품을 보지 않고, 만들어질 제품을 미리 사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견본주택 문화가 발달했다. 보지 않고 제품을 구매하는 입장에서 견본주택이라도 눈으로 봐야 안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던 견본주택까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집단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과거처럼 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견본주택 안으로 몰아 넣을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지금은 순번을 정하고, 방문 시간을 나눠 사전 예약제로 견본주택을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이트를 만들어 견본주택을 찍어서 영상을 올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초기에는 견본주택을 짓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사실 견본주택 유무를 떠나 인기 지역에 분양되는 아파트 단지는 시세 차익 기대감으로 묻지마 청약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사실 견본주택 때문에 청약을 결심하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실제 아파트가 견본주택과 똑같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건설사들은 여전히 견본주택을 짓고 있다. 방문객을 받지 못한다면 사이버 견본주택을 통해서라도 홍보를 해야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사들은 여전히 견본주택이 청약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사실 견본주택이 없다면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특히 건설사들은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견본주택 운영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때문에 과거 견본주택만 지었던 경우보다 일은 더 많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견본주택도 짓고, 영상도 찍어서 올려야 되고,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현장 인원도 줄을 수 없는 상황이다. 비용이 더 들어가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견본주택을 안 지을수도 없는 상황이라 이래저래 고민은 더 늘어난 모습이다. 
  • 최용민

하루하루 버티는 당신에게 힘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