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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새나

미얀마 경찰, 수치 '불법 워키토키 소지'로 기소…15일까지 구금

2021-02-04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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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미얀마 경찰이 군부 쿠데타로 구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불법 수입된 워키토키(휴대용 소형 무선송수신기) 소지 혐의로 전격 기소했다. 이에 따라 구금 기간이 합법적으로 오는 15일까지 늘어났다. 
 
3일 AF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경찰은 이날 수치 고문을 불법 수입된 워키토키를 소지하고 이를 허가 없이 사용한 혐의(수출입법 위반)로 기소했다.
 
법원은 기소에 따라 경찰이 수치 고문을 오는 15일까지 구금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불법행위 등을 조사할 시일 동안 억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1일 민 아웅 흘라잉 군총사령관 지휘의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켜 수치 자문역과 윈 민 대통령을 비롯 수치 창당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의원들을 억류했다. 
 
군부는 쿠데타 직후 11인 군사평의회를 구성하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1년 뒤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군부는 수치 자문역의 NLD가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부정 행위를 저질러 새 국회가 소집 개원되는 날 쿠데타를 했다고 말했다. NLD는 70%가 넘는 투표율을 기록한 2020년 총선에서 80%가 넘게 득표했다.

미얀마 군인들이 2일 네피토에서 국회의사당으로 통하는 도로를 장갑차와 바리케이드로 가로막고 경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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