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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과거 국정원 불법사찰, 정치 이용 안 돼…매우 유감"

"국정원 자료숨길 이유 없다…정보공개 청구 대응조직 운영할 것"

2021-02-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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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과거 정부 국정원에서 자행된 불법사찰이 최근 정치쟁점화 되고 있는 것에 "국정원을 '선거 개입'등 정치 영역으로 다시 끌어들이려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5일 정보당국 등에 따르면 박 원장은 최근 비공개 간담회 자리에서 "사찰성 정보 공개에 대한 국정원의 입장은 확실하다"며 "과거 불법 사찰도 잘못이지만 정치와 절연해 온 문재인정부 국정원에서 이것을 정치에 이용하거나 이용되게 두는 것은 더 옳지 못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명박·박근혜정부의 불법사찰 내용이 언론에 공개된 것에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당사자들이 공개청구를 하고, 받은 청구인들의 자료가 언론에 나갔기 때문"이라며 "당사자들이 자료를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권한은 없다. 국정원은 행정 절차만 이행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원장은 여의도 정치권의 '국정원 과거 사찰 내역 및 보고처 공개' 요구에는 "정보공개 청구가 들어오면 개별적으로 자료를 확인하고 있지만 전체를 선제적으로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국회에서 과거 관련 부서 현황, 청와대 보고 시스템에 대해 자료를 요청했지만 현황 자료를 보고하려고 해도 데이터베이스(DB)를 열고 자료를 찾아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자료를 숨길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정보공개 청구에 대응·협력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태스크포스(TF)는 정식 조직으로 격상해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정보공개 청구 대응 과정에서 명백한 불법이 확인된다면 마땅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도 "당사자들이 정보를 청구하고 이것이 언론에 공개되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야기되고 국정원이 다시 정치의 한가운데로 가는 악순환은 막아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언제까지 국정원 60년을 놓고 공방할 수 없다"면서 "때문에 정보위에서 특별법을 통한 처리를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안했다"고 부연했다.
 
이밖에도 박 원장은 "취임한 이후 여성, 청년, 장애인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면서 "최초의 여성 차장 임용에 이어 여성 간부를 대폭 확대하고 있고, 장애인 채용도 작년에 이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국정원법에 명시된 사이버안보, 산업기술 유출·해외연계 경제질서 교란 대응, 우주정보 업무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국정원의 업무 현황을 소개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과거 정부에서 자행된 불법사찰이 최근 정치쟁점화 되고 있는 것에 “국정원을 ‘선거 개입’등 정치 영역으로 다시 끌어들이려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박 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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