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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고민정 "윤석열 젠더 갈라치기…갈등 불씨가 지지율 자양분"

"윤석열, 김종인 없으니 이준석 뒤로 숨어…여전히 '꼭두각시 정치'

2022-01-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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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뉴스토마토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 유튜브[Live] (07:30~08:30)
■진행: 노영희 변호사
■대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영희: 대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지금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재명 선대위 공동상황실장 맡고 계시고, 동물권위원회 공동위원장 맡고 계시는 고민정 민주당 의원을 모시고, 정치 이슈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고민정: 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노영희: 어제 저희 프로그램에 안민석 의원님 출연하셨는데요. <뭉쳐야 뜬다> 시즌 2 프로젝트 중이시라고요. 
 
◆고민정: 네, 맞습니다. 저도 그래서 이번 주 금요일에 부산에 내려가요. 이제 <뭉쳐야 뜬다>도 있지만, 여러 다양한 단위로 지역에 있는 유권자들을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저희 민주당 의원들이. 저도 지역구인 광진구도 챙겨야 돼서 그것도 하지만, 또 다른 지역에서도 요청사항들이 있으면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노영희: 요즘 야권에서 비판하는 것 중 하나가 민주당은 왜 후보밖에 안 보여? 라고 그랬는데. 알고 봤더니 후보는 여기서 선거운동을 하시고 주변에는 의원님들은 여기저기 다니시면서 민생과 겹치는 그런 활동을 하고 계시는 거네요?
 
◆고민정: 맞습니다. 지역별로 그리고 세대별로 또 성별로 다양한 의견들을 갖고 있다는 거를 저희가 많이 체감하고 있고요. 그것들을 의원들이 여러 의견들을 모은 것들이 하나로 이제 모아지면서 그것이 때로는 공약으로 나가기도 하고 혹은 어떤 정치적 맥으로 나가기도 하고요. 그래서 굉장히 이제 점조직으로 많은 사람이 모세혈관처럼 지금 전국으로 다 퍼져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노영희: 그렇군요. 이렇게 활동을 하고 계셨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여쭤볼게요. 이재명 선대위에서 공동상황실장 맡고 계신다. 이것까지는 제가 그렇구나 이해할 수 있는 건데, 동물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계시다는 건 사실 제가 처음 들었어요. 이게 뭐예요?
 
◆고민정: 사실은 좀 됐는데 이게 언론에서 별로 관심을 갖지 않다 보니까 모르셨는데. 동물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책들을 발굴하기도 하고 또 관련돼 있는 분들하고 같이 간담회도 진행했는데요.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 해서 저희가 한 네다섯 번은 이미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근데 보통은 이제 동물복지위원회라고 많이 예상들을 하시는데, '동물권'이라는 이름을 하자고 한 건 사실은 (이재명) 후보였거든요. 동물도 시혜적 관점에서의 복지 측면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응당한 권리 차원에서 또 모든 생명을 가진 존재들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동물권으로 가는 게 맞겠다고 해서 이름을 그렇게 지었고요. 제가 이번에 제주도에 가서도 유기견 보호센터에 가서 여러 반려동물 관련 단체 분들하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요. 그리고 목포에서도 그렇고 각 지역구마다... 특히 반려동물들을 키우고 계시는 분도 많고 관심 있게 지켜보는 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반려인들이 지금 한 150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분들 얘기 듣다 보니까요. 너무너무 할 게 많습니다. 
 
◇노영희: 그래서 지금 이렇게 또 중책을 맡으셨네요. 요즘 어른들이 좀 연로하시니까 말동무도 좀 해드릴 겸 해서 또다시 동물을 좀 키워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민정: 맞아요. 그래서 실제 혼자 사시는 어르신 중에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이 많으시고요. 그리고 취약계층일수록 동물에게 의지하는 비율도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위한 복지 정책이라는 게 꼭 사람에게만 주는 지원금이나 정책만 필요한 게 아니라. 동물의 상황을 좋게 만들면 그게 곧 사람의 복지로도 연결이 되더라고요. 
 
◇노영희: 그렇죠. 동물 학대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이 시점에 아주 필요한 그런 위원회가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위원회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민주당 동물권위원회에서) 장예찬 본부장(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에 대한 규탄하는 성명도 나왔더라고요. 
 
◆고민정: 본인이... 벌써 이제 오래전 일이긴 합니다. 식용을 제외한 모든 동물은 없어지면 좋겠다. 동물병원은 폭파시키고 싶다는 발언을 했던 것이 저한테 제보가 들어와서 그것을 공개했는데요. 경악스러웠던 건 거기에 대한 장예찬씨의 반응입니다. 다른 동물이라는 존재는 인간인 우리와는 다르니 그들을 모두 없애버리겠다.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그런 파괴적 발상. 거기에 이어서 여성가족부 폐지 문제에 대해서도 다 박살 내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하셨죠. 그리고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타격이 뭔가 있었을 것을 가정했을 때 거기에 대한 해결 방안이 뭐냐 했을 때 선제 타격이라고 답하지 않았습니까. 국민의힘은 보면 나와 다른 모든 존재에 대해서는 파괴하겠다는 게 하나의 큰 흐름으로 관통하고 있는 것이구나. 기조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고요. 본인의 오래전 얘기이지만 분명 그 발언에 대해서는 많은 반려인께서 되게 경악할 말입니다. 특히 동물병원 운영하시는 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근데 거기에 대해서 진정성 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약간 좀 비아냥대듯이 또 글을 올리셨더라고요. 그래서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씨에 대한 '개사과' 논란이 다시금 떠오를 수밖에 없고요. 결국은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는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노영희: 유유상종이다?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 얘기 잠깐 해볼게요. 여론조사 요즘 추이가 좋긴 좋습니다. 근데 박스권이라는 얘기도 나오기도 하는데 맨날 박스권이라 그러는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는. 40% 나와도 박스권, 20% 나와도 박스권.
 
◆고민정: 맞습니다. 여러분도 기억하실 텐데요.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선거 때도요. 그때도 계속 박스권이었습니다. 제가 그때 캠프에 있었는데 문재인 박스라는 만화 만평도 나오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늘 그 박스권이라는 말이 선거 때만 되면 박스 장사꾼들이 너무 많구나. 저는 오히려 그 40%를 넘지 못한다는 그 대목보다도 윤석열에게서 실망했던 표가 안철수로 흘러간다는 것에 대해서 오히려 굉장히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국정 운영을 할 만한 자질이 없다라는 걸 판단한 사람들이 무당층으로 가든지 아니면 이재명 후보 쪽으로 와야 되는데, 아직 그게 뚜렷이 보이지는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 의원들은 더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돌아다녀야 되는 건 말할 것도 없고요. 실제로 지역을 다녀보면 정말 한 장 한 장, 한 표 한 표를 줍는다는 생각으로 만납니다. 이렇게 방송에 한 번 나오거나 큰 대중 연설을 하면 수천, 수만 명의 사람이 보지만 현장을 가면 한 100~200명이거든요. 그러다 보면 이래 가지고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을까라는 약간 힘이 빠지는 때도 있지만, 돌이켜 보면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서 피라미드 구조처럼 제가 한 번 다녀가면 그 사람이 100명의 고민정이 만들어져서 또 그 사람이 1000명의 고민정을 만들어내고, 그들이 또 이재명의 군단이 되는 현상을 봅니다.
 
◇노영희: 그런데 좀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표가 윤석열 후보에게 실망한다고 하더라도 그건 안철수 후보에게 가고 이재명 후보에게 잘 안 온다. 이 얘기를 해요.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지니까 결과적으로 국민의힘 쪽에서는 단일화 얘기를 안 할 수가 없고... 물론 이준석 대표는 단일화는 없다. 윤석열 후보가 뒤집을 거다. 다시 7% 포인트는 얼마든지 뒤집는다. 이런 얘기를 어제 또 했더라고요. 이렇게 자신감 있게 얘기하는 이유는 도대체 뭔지.
 
◆고민정: 개인적 감정 때문인 것 같은데요. 그리고 과연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을 리더십 있게 끌고 갈 수 있을 것인지가 사실은 더 의문입니다. 지금 권성동 의원하고의 공천 문제 가지고서도 지금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데요. 여전히 지뢰밭인 겁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만약 일치단결된 모습으로 대표가 지시하는 방향으로 모두가 간다면 단일화에 대한 내용도 이준석 대표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겠지만. 지금은 리더십 자체가 많이 흠집이 나 있는 상황에서 과연 그 말을 무게감 있게 듣는 당내 의원이나 정치 세력이 얼마나 될지는 저로서는 참 의문입니다.
 
◇노영희: 그런데 이런 시나리오가 있어요. 2월1일이 설날 아니겠습니까. 지금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상승하는 국면이니까 안철수 후보가 지금 당장 나는 단일화는 없다고 말하지만, 항상 그건 그분의 패턴이다. 조금 있으면 어쨌든 단일화를 위해서 뭔가 협상을 계속할 거고, 정 안 되면 공동 정부라도 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이재명 대 나머지 사람들이 연합을 하게 돼서 그 표가 그쪽으로 가게 될 거고, 그러면 상당히 고전을 면치 못하지 않겠느냐...
 
◆고민정: 맞습니다. 저희로서는 그런 모든 가능성까지 다 열어두고 대비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현재 지지율이 조금 높게 나온다고 해서 저희가 좋아라 할 수 없는 이유가 그런 많은 그 장치들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끝까지 방심해서는 절대로 안 되죠.
 
◇노영희: 지금 국민의힘이 내분을 겪었고 그것이 시끄럽게 바깥에 드러나면서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가 올라갔다. 물론 안철수 후보 지지도가 올라간 것도 그걸로 설명합니다만 이재명 후보 지지도 올라간 것도 그것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분들이 좀 있거든요. 그 부분은 동의하세요?
 
◆고민정: 아니요.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가 왜 탈모 공약 하나 내지 않았습니까. 어떤 분들은 거대 담론을 얘기하지 못하고 협소한 것에 매몰되어 있는 것 같다는 비판도 하시던데, 실제로 제가 체감하는 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상당히 많은 젊은 층들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냐면 그러한 작은 공약들 하나하나가 오히려 내 삶을 바꾼다는 체감으로는 훨씬 더 크게 다가온다는 겁니다.
 
◇노영희: 소확행?
 
◆고민정: 소확행, 맞습니다. 지금 특히 2030 젊은 세대들은 나는 무조건 진보야, 나는 무조건 보수야! 가 아니라 어떤 정책이 나의 삶을 바꿔줄 것인지에 대해서 보고 판단을 합니다. 거기에 있어서 이재명 후보가 확실하게 선점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2030들에게 지지율 변화를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을 들고요. 그래서 거대 담론은 담론대로 가지만, 또 그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소확행 행보는 저는 앞으로도 계속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영희: 그런데 또 한편에서는 이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윤석열 후보가 짧게 본인의 공약 비슷하게 하나씩 올리는 게... 예를 들면 여가부 해체 이런 식으로. 오히려 젊은 사람들은 콕 와닿고. 물론 설명을 제대로 못 해서 그다음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두 번째로는 그렇게 공약을... 사실은 그분의 독창적 공약이라고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공약을 차용한다. 이런 얘기도 나오잖아요?
 
◆고민정: 결국 윤석열 후보는 여전히 '꼭두각시 정치'를 하고 있는 건데요. 예전에 김종인씨를 모셔올 때... 당시에도 제가 말씀을 드렸던 게 결국 윤석열 후보는 본인 스스로 대통령으로서 서는 것이 아니라, 김종인의 뒤에 서지 않겠는가. 결국은 김종인 위원장이 연기론을 또 말씀하시다가 결국은 이제 나가시게 됐습니다. 윤석열 후보로서는 본인이 꼭두각시가 되는 것에 대한 견제 심리가 분명히 작동했을 텐데. 하지만 지금은 또다시 이준석 대표의 그 장막 뒤에 숨어버리는 형국이 됐습니다. 대통령이라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사람이라면 자기 주관을 가지고 적재적소의 인재를 발탁하는 것도 중요하고, 정책을 뚝심 있게 메고 나가는 힘도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선거 기간의 공약만을 보는 게 아니라, 과연 선대위를 얼마큼 잘 끌어가는지를 보고 '아, 그럼 대통령이 되면 저렇게 하겠구나'를 보면서 판단하는 거거든요. 거기에 있어서 자격이 굉장히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노영희: 그래요. 그러면 이재명 후보 어제 '이재노믹스' 발표하셨잖아요. 그러면 윤석열 후보와는 완전히 차별되는 그런 걸 텐데 정확히 어떤 겁니까.
 
◆고민정: 위기를 넘어서 대도약의 시대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지금은 산업의 대전환을 비롯해서 코로나 이후 전과 후 상황이 굉장히 많이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따라서 일자리와 교육, 산업 모든 것들이 재편될 건데요.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에는 아주 중요한 시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근데 이때 국정이라는 게 뭔지도 모르고, 미사일이라는 게 지도 모르고, 청약통장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국정을 맡겼다가 어느 정도 기반 위에 올라온 대한민국의 모든 토대가 망가질까 봐 너무나 두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전문가 그리고 실제로 일을 해본 사람이 필요한 때인 겁니다. 그 대목에 있어서는 정책에 있어서 전문가는 이재명 후보가 대한민국 넘버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영희: 결과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얘기하고 있는 이제 '이재노믹스'라고 하는 것은 산업, 국토, 과학기술, 교육 이런 곳에서 4대 대전환을 한번 이뤄보겠다. 디지털 혁명 같은 것같이 하면서 우리나라를 5대 강국으로 만들고, 경제 5위 거기까지 가는 나라를 만들어 보겠다는 거잖아요?
 
◆고민정: 맞습니다.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에서는 박근혜 정권에서 만들었던 수많은 붕괴와 그리고 적폐와 많은 어려움들을 기본적인 토대를 만드는 5년의 기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 땅이 다 고르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이제는 이 위에다가 멋지게 성을 만들어야 되는 시국인 것이죠.
 
◇노영희: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다져놓은 기반을 이재명 후보가 여기서 꽃을 피우면 되는군요. 
 
◆고민정: 맞습니다. 그러려면 건물이 뭔지도 알아야 되고 자재가 어떤 게 좋은 건지도 알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노영희: 지금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권하고 좀 차별화해서 뭔가 해보겠다는 시도하고 또 연결이 어떻게 됩니까.
 
◆고민정: 차별화라는 말이 늘 선거 때마다 나오는데요. 결국 문재인 정부는 이 기반의 땅을 닦는 역할이었고, 이재명 정부는 성을 짓는 역할입니다. 다르다고 하면 다를 수 있습니다. 여기는 땅을 고르는 거고 여기는 건물을 짓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땅 없이 건물을 지을 수는 없는 것이죠. 그런 연결 선상에 있는 것이고. 하지만 그게 다르다고 본다면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땅이고 하나는 건물이니까요. 하지만 만약 윤석열 후보가 정권을 잡게 된다면 기존에 만들어졌던 땅 자체를 다 뒤엎어버릴 태세이지 않습니까. 이미. 지금 굉장히 분노의 정치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것을 막는 게 저 같은 문재인 정부의 사람으로서는 가장 큰 역할이고 소명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노영희: 그럼 윤석열 후보가 만약에 당선이 된다면 기존에 우리가 다져놓았던 걸 다 뒤집어 엎어버릴 가능성이 있다. 그럼 오히려 더 손해다 이런 거예요?
 
◆고민정: 그렇습니다. 5년의 시간을 다시금 이제 지워버려야 되는 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한반도에서의 평화 발자국이 어쨌든 한 발이라도 앞서 나올 수 있었는데, 선제 타격해버리면 이거는 후퇴가 엄청난 겁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미국과 중국과 일본과 수많은 나라들과의 외교 관계 속에서 만들어나가야 되는데. 아프리카에 대해서 함부로 얘기하는 대통령이라면 과연 그 외교 정책이라는 걸 잘 이끌어서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인가. 실제 여론조사도 보면 외교 사안을 잘 챙길 수 있는 사람 이재명이 43.4%고 윤석열이 28.5% 밖에 안 나옵니다. 경제 성장도 40%가 '이재명이 잘할 것 같다', 16%가 '윤석열이 잘할 것 같다' 입니다. 이 정도로 국민들께서도 실제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이재명 후보라는 확신을 갖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노영희: 그렇군요. 저도 좀 특이하긴 했어요. 대통령 지지율이 40%가 넘고 제일 좋은데 임기 말에... 근데 지금 대선 후보 나온 사람들은 그거보다 못 미친단 말이죠. 이러면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이 아이러니를 어떻게 극복해야 되는가. 묘수가 좀 필요할 것 같긴 해요.
 
◆고민정: 하지만 잘 보셔야 되는 게...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그 말이 맞으려면 거꾸로 가야 됩니다. 이재명이 올라가면 문재인이 떨어지고 문재인이 올라가면 이재명이 떨어져야 되는데, 잘 보시면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걸 잘 보시면 좋겠습니다.
 
◇노영희: 그렇군요. 앞으로 제가 유념하면서 보도록 할게요. 그리고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지금 얘기하는 것 중 하나가 혹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젠더 갈라치기'를 자꾸 이용하면서 국민들을 분열시킨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좀 덜하긴 하지만 지난번에 페미니즘 논란이 있었던 방송에 출연하려고 했다가 안 했다가 좀 복잡한 부분이 있었잖아요? 윤석열 후보는 더 말할 것도 없죠. 여성가족부 폐지한다고 그랬다가, 누구를 영입했다가 가라고 그랬다가. 이런 걸 대체 우리가 어떻게 봐야 됩니까. 
 
◆고민정: 그만큼 그 사안이 갈등의 최정점에 있기 때문에 다들 그러시는 것 같은데요. 중요한 것은 다음 정부에서는, 다음 시대에는 이 갈등 상황들을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이쪽이든 저쪽이든 다 얘기를 듣겠다는 기조를 계속 가져가면서 이쪽 진영에서 비난이 있더라도 이쪽 사람들을 만나면서 계속 이야기를 듣고 또 의견을 얘기합니다. 이런 게 바로 정치가 해야 될 역할입니다. 그래서 양쪽에 있는 사람들은 한 발자국이라도 가운데로 모일 수 있게 만들어줘야 되는 게 바로 정부의 역할인데요. 지금 국민의힘의 우려스러운 점은 그겁니다. 이거를 오히려 갈등의 불씨를 자신들의 자양분으로 삼아서 그것을 지지율의 동력으로 삼겠다. 이것은 그야말로 초가삼간을 다 태울 수 있는 겁니다. 처음에 모닥불을 태우기 위해서 장작 하나 정도 빼서 태우는 게 따뜻할 수는 있겠지만, 하나둘 빼다 보면 결국 초가삼간 무너지는 거거든요. 지금 불태우는 형식인 거죠.
 
◇노영희: 그러니까 좀 어리석군요. 소탐대실 할 수도 있고 눈앞에 있는 것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고. 그렇게 하면 결국 통합이라고 하는 측면에서는 말이 안 된다는 것 같아요. 주제를 바꿔볼게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 10일 재판에서 대장동 사업이익 분배 구조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지지한 방침에 따른 거라고 얘기를 하면서 국민의힘 쪽에서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역시 대장동은 이재명이 설계자다. 몸통이라는 거를 또 한 번 우리가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얘기였는데요.
 
◆고민정: 거기에 대해서 우리 당에서도 곧바로 해명 자료가 나왔는데요. '이재명 지시'라는 표현은 틀린 표현이고 '성남시 공식 방침'으로 표현하는 것이 맞다는 게 저희 당의 공식 입장입니다. 실제 김만배씨의 변호인도 안정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서 성남시가 정한 기본 방침에 따라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구체화한 것이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보도하지 않는 것이죠. 처음에 했던 것만 보도가 되고. 그러니까 이게 균형 있게 가기 위해서는 원 말에 대해 본인이 한 해명에 대해서 똑같이 조명을 해줘야 국민들께서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지금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방침까지도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노영희: 언론 지형이 조금 악의적이고 공평하지 않은 건 있지만...
 
◆고민정: 최소한 공평하게는 해야 한다는 겁니다. 
 
◇노영희: 이번에 나온 그런 발언이나 이런 것도 확인해서... 법정에서 있었던 내용을 들어보면 그건 또 아니었는데, 자꾸 국민들을 좀 왜곡하게 만드는 그런 게 있었군요. 어쨌든 요점은 지금 대장동의 이익 구조 분배 관련해서 이재명 시장 당시에 그런 영향력을 행사해서 성남시나 이런 쪽이 좀 이익이 덜 가게 한 거 맞느냐. 사실 이게 핵심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정진상 실장이라고 이재명 후보의 오른팔 내지 측근이라고 불리는 그분 같은 경우도 지금 여기에 관여돼 있는 거 아니냐. 유동기 전 본부장과 함께. 이런 의심이 있단 말이죠.
 
◆고민정: 그래서 대장동과 관련해서는 선거 전에 명확하게 결론이 나올 수 있게끔 빨리 조사를 하고, 특검을 하든 뭘 하든 빨리하자는 게 저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부산저축은행 사건이라든지... 그리고 또 지금 '50억 클럽'에도 보면 다 국민의힘과 관련돼 있는 분들이 들어가 있단 말입니다. 실제로 이 대장동을 통해서 돈을 받은 사람이 누군지가 핵심이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는 일절 특검법에 넣지도 않고 특검법 제목이 '이재명 특검'입니다. 이것은 표적 수사를 하겠다는 것을 너무 대놓고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어떤 진실을 밝힐 수 있겠는가. 정말로 자신이 있다면 대장동과 관련된 그 처음, 즉 결국은 돈을 누가 만들어냈고 돈을 누가 가져왔느냐가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관련된 모든 것들에 대해서 특검을 수용해야 될 것을 국민의힘에게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노영희: 그래서 상설 특검 얘기도 계속 나오고...
 
◆고민정: 지금 당장도 할 수 있습니다.
 
◇노영희: 근데 왜 안 해요?
 
◆고민정: 안 하는 겁니다. 상설 특검을 안 하는 이유는 본인들이 내걸었던 '이재명 특검법'으로 해야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것이죠.
 
◇노영희: 근데 특검하게 되면 윤석열 후보도 대장동 사건이니 부산저축은행 사건이니 여기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 같은데.
 
◆고민정: 자유로울 수 없죠. 그렇기 때문에 그쪽에서도 자꾸 셈법들을 머릿속에 두고 있는 것 같은데. 저희가 만약 자신이 없다면 후보도 대장동에 대해서 모든 걸 다 받겠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근데 저희도 처음에는 뭐가 있는 거 아닌가. 또 복잡하지 않습니까. 공부 많이 했습니다. 다 찾아보고. 그러나 보면 볼수록 우리가 지는 판이 아닙니다. 이건 무조건 털고 가는 게 저희로서는 오히려 유리합니다. 근데 오히려 지금 국민의힘에서 특검을 하자고 그러는 이유는 특검법을 통해서 하게 되면 여야 간 검사를 선정하고 하는 기간이 최소한 한두 달이 걸립니다. 이제 선거가 한 50여 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정쟁으로 이 시간을 다 끌고 가겠다는 속셈이거든요. 
 
◇노영희: 사실 그게 전략일 수도 있죠. 
 
◆고민정: 그래 보입니다.
 
◇노영희: 사실 대장용 사건은 구조가 아주 간단해요. 이걸 괜히 언론들이 복잡하게 만드는 거예요. 우선 민관이 합동해서 개발했어요. 근데 성공적이었어요. 너무 지나치게 성공적이었어요. 그래서 관도 엄청난 이익을 받았고 또 민도 이익을 받았어요. 근데 거기에서 민관이 배분하기로 했던 그 약속을 조금 더 관 쪽으로 유리하게 더 내놓으라고 하지 않았다고 해서 이게 배임이라고 하는 게 과연 성립할 수 있겠느냐. 이게 요점이거든요. 근데 여기에 대해서 그것을 처음에 생각했던 (이재명 당시) 시장이 뭔가 잘못해서 개입했을 거라는 시각을 먼저 깔고 자꾸 들어가다 보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거는 정면 승부하는 게 오히려 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나 여쭤볼게요. 대선 후보 TV토론 실무 협의 일정 두고 여야 말이 엇갈리는데. 어제 같은 경우도 민주당에서는 왜 하기로 했는데 안 나왔냐라고 했지만,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무슨 소리야 그런 얘기 듣지도 못했는데 라고 말해요. 누가 거짓말하는 거예요?
 
◆고민정: 글쎄요. 저도 지금 그 관계는 확인을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요. 
이 TV토론은 국민들 누구나 봐도 지금 누가 빼고 있는지는 보이지 않습니까.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이재명 후보야말로 토론에 있어서는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요. 저희는 피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노영희: 근데 지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그동안 토론 안 할 것처럼 하다가 갑자기 누구를 영입한 후에 토론회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는 소문이 들리던데요. 
 
◆고민정: 그게 기사 쓰기는 좋죠.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토론이) 되지 않습니다. 토론이라는 것은요. 쓰여 있는 원고를 소화하는 능력은 교육과 학습을 통해서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머릿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아주 즉흥적으로 말하는 그 한마디 말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건 학습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누구를 영입해서 그게 단시간 안에 된다? 저는 그거는 그냥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노영희: 민주당 지지하는 분 중 대장동에 이재명 후보가 얽혀 있으면 이 정도로 끝나겠냐는 얘기도 하시고. 민주당이 너무 점잖게 하니까 이런 거 아니냐는 얘기도 많이 나오네요.
 
◆고민정: 저희가 더 세게 하기를 바라시는 분들도 많은 줄로 압니다. 그래서 저희도 어떻게 하는 게 맞는가 보고는 있는데요. 다만 대다수의 국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가. 지난번 총선 때도 결국 말을 세게 했던 모든 국민의힘 쪽 의원들이 대거 탈락했습니다. 막말 정치에 대해서 국민들이 혐오감을 느끼는 거거든요. 저는 지금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권 안에서는 정쟁도 하고 싸움도 벌이고 그러긴 하지만, 그것에만 너무 매몰되어 있거나 그것만을 가지고 싸움하는 진영을 과연 국민들이 대통령으로서 지지할 것인가. 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최대한 싸울 수 있는 사람들은 무기를 가지고 싸우되, 후보는 그리고 진영에서는 미래 비전을 자꾸 보여주는 것들을 해야... 말하지 않는 수많은 다수가 이 안에는 숨어져 있는 거거든요. 그분들에게 어필하는 것들도 되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노영희: 그렇군요. 
 
◆고민정: 네 저희도 답답합니다. 저희가 언론 지형이 어쨌든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출발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고요 그러면 또 왜 가만히 있지 왜 또 그 말을 해서 이 난리를 만들었냐 그러면 한 사람의 장수가 날아가는 겁니다. 그런 게 오히려 손해가 더 크기 때문에 좀 현명하게 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노영희: 알겠습니다. 오늘 고민정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에 또 모시기로 하고요. 오늘은 여기까지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민정: 네, 고맙습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뉴스토마토가 진행하는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에서 노영희 변호사와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해당 전문은 방송 내용을 최대한 사실대로 명시했으나 전문 특성상 일부 내용이 다소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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