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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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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삼 가장 많이 산 곳은 '홍콩'

인삼류 수출 최근 3년간 증가세

2015-05-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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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삼류 수출이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홍콩·중국 등 중화권이 인삼 제품의 주요 수출국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기준 인삼 제품의 최대 수출국은 홍콩으로 나타났으며, 인삼류 중에서도 '인삼 뿌리'가 가장 큰 수출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자양강장 식품인 인삼이 홍콩, 중국 등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것은 인삼의 의학적 효능에 대해 신뢰가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인삼류 수출 기업들이 중국과 일본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유통망을 확대한 것도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10일 관세청의 '최근 3년간 인삼류 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인삼류 수출액은 1억6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탔다. 인삼류 수출은 연평균 7.8% 증가로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료=관세청)
 
인삼류 수출의 최대 수출국은 홍콩(27%)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국(20%), 일본(20%), 대만(15%), 미국(7%) 순으로 대부분 중화권으로 수출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인삼류 수출은 인삼의 의학적 효능에 대한 신뢰가 높은 홍콩, 중국, 대만 등 중화권으로의 수출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면서 "최근 인삼류 수출 기업들이 중국과 일본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유통망을 확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인삼류 중에서는 '인삼뿌리(63%)'가 가장 큰 수출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엑기스(18%), 가공식품(15%), 분말(4%) 순이었다. 뿌리·엑기스·가공식품은 상승세를 지속한 반면, 분말은 최근 주춤거리는 모습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인삼뿌리는 지난해 전년보다 1.3% 증가한 1억1000만 달러로 최초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2012년 이후 연평균 9.1%의 증가세를 보일만큼 인기가 높다.
 
뿌리 단가는 지난해 kg당 268달러로 전년보다 6.5% 하락해 2012년 이후 연평균 1.3%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 수출국은 홍콩(40%)으로 중국(28%), 대만(21%), 일본(4%) 등으로 대부분 중화권 시장에서 활기를 띄었다. 뿌리 종류는 최근 3년간 홍삼 위주로 수출이 이뤄졌다.
 
엑기스는 지난해 2만9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2012년 이후 연평균 9.2%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해마다 증가 추세다. 단가는 지난해 kg당 113달러로 전년보다 11.5% 값이 뛰었다. 엑기스 단가는 2012년 이후 연평균 11.0%의 증가세를 보일 만큼 해다가 수출단가가 뛰고 있다.
 
엑기스 최대 수출국은 일본(52%)으로 미국(20%), 베트남(6%), 대만(5%) 등의 순이었다. 수출 대상국은 2012년 49개국에서 지난해 56개국으로 확대됐다. 엑기스 수출은 일본 및 교민들이 많은 미국 시장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에 분말은 지난해 6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1.3% 감소했다. 2012년 이후 연평균 1.3%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단가는 kg당 116달러로 전년보다 16.3% 상승했지만 2012년 이후 연평균 10.6%의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분말 최대 수출국은 일본(40%)으로 미국(17%), 홍콩(9.4%), 중국(6%)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대상국은 2012년 43개국에서 지난해 38개국으로 줄었다. 아시아산이 전체 수출의 70%를 차지했으며 북미(17%), 유럽(10%) 등의 순이었다.
 
인삼 가공식품 중에서는 인삼음료와 인삼차는 수출이 증가한 반면, 인삼주는 감소했다. 인삼음료의 경우 지난해 15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6.3% 증가했다. 인삼차도 전년보다 0.7% 증가한 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에 인삼주는 90만 달러로 전년보다 30.6% 줄었다.
 
인삼주 수출은 금액이 크지 앟지만, 최대 수출국은 나이지리아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이는 1990년대에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인삼을 현지에 선물하면서 인삼의 효능이 알려졌고,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에서 인삼주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자양강장 식품인 인삼은 세계적으로 가격 및 품질경쟁 우위에 있기 때문에 꾸준한 수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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