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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미국 ‘신차품질조사’ 최고 성적…기아차 1위·현대차 3위

“전세계에 한국차 품질 위상 드높여”

2016-06-23 08:23

조회수 : 3,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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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미국 신차품질조사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국산차의 위상을 드높였다. 
 
현대·기아차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2016 신차품질조사(IQS·Initial Quality Study)’에서 33개 전체브랜드 가운데 기아차가 1위(83점), 현대차가 3위(92점)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차량을 구입한 고객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조사하고,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높음을 의미한다.
 
특히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결과가 향후 판매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아차(000270)는 지난 2013년부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켜온 포르쉐를 제치며 우리나라 자동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전체브랜드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대차(005380)는 전년 대비 1계단 상승하며 3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기아차가 2위, 현대차는 4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기아차는 독일 대표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은 물론 일본과 미국의 렉서스, 인피니티, 캐딜락 등 유수의 고급브랜드를 모두 제쳤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21개 일반브랜드 중에서도 도요타, 쉐보레, 폭스바겐 등을 제치고 기아차 1위, 현대차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2위를 동시에 석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현대·기아차는 총 25개의 차급별 평가에서도 11개 차종이 수상하며 차량 품질의 우수성도 함께 입증했다.
 
먼저 ▲현대차 엑센트는 소형 차급에서 ▲현대차 그랜저(현지명 아제라)는 대형 차급에서 ▲기아차 쏘울은 소형 다목적 차급에서 ▲기아차 스포티지(구형)는 소형SUV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2년 연속으로 4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다.
 
특히 엑센트는 소형 차급에서 3년 연속, 쏘울은 소형 다목적 차급에서 2년 연속으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현대차의 ▲제네시스(DH)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벨로스터 ▲투싼, 기아차의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K3(현지명 포르테) ▲쏘렌토 등 총 7개 차종이 차급 내 2위와 3위에게 주어지는 ‘우수 품질상(Top 2 and 3 Models per Segment)’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기아차는 2000년 그룹 출범 이후 정몽구 회장의 확고한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품질 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정몽구 회장은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이 믿고 탈 수 있는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이라면서 “그 기본이 바로 품질”이라는 ‘품질 제일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임직원들에게 품질에 대한 중요성을 항상 강조하고 있다.
 
최근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점점 높아지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차량 개발 기준보다 한층 더 강화된 ‘품질 표준(Q-Standard)’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 협력사와 함께 직접 품질을 검증하는 고유의 소통 및 협업 기반시설인 ‘품질 클러스터(Q-Cluster)’를 구축하는 등 시장과 고객 중심의 품질향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도 글로벌 5위의 자동차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품질경영이라는 굳건한 뿌리가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며 “최고의 품질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선의 무기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최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 신차품질조사(IQS) 결과(전체브랜드 기준). 자료/현대차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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