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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케이피엠테크·한일진공 컨소, 미국 혁신신약 기업과 2천만달러 상호투자계약

2016-09-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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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케이피엠테크(042040) 한일진공(123840) 컨소시엄은 미국 희귀난치병 치료제 개발 특수 제약사 엠마우스라이프사이언스(Emmaus Life Sciences, INC 이하 ‘엠마우스’)와 2000만달러 규모의 상호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엠마우스는 희귀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특수 제약 회사다. 단장증후군(SBS: Short Bowel Syndrome) 전문치료제인 뉴트리스토아(NutreStore)에 대한 FDA 승인을 획득해 미국과 영국에 판매하고 있다. 또 선천적 유전병인 겸상적혈구빈혈증(SCD)용 전문치료약을 개발 중으로 현재 미국 FDA 임상3상을 통과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문신약이 출시되면 겸상적혈구빈혈증에 대해서는 20년만에 신규 허가되는 것"이라며 "세계 최초 소아 환자에 대한 FDA 승인 제품으로 독성이 없는 겸상적혈구빈혈, 베타지중해빈혈 전문치료약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FDA 신속심사지정(Fast Track Designation) 승인을 받아 1년 내 신약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함께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PCB 관련 약품·설비 사업을 영위했던 케이피엠테크는 바이오·제약사업을 확대해온 텔콘에 인수된 후 바이오사업 부문을 신설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엠마우스와의 상호 투자를 통해 모기업 텔콘이 보유하고 있는 제약회사 셀티스팜, 건강기능식품회사 중원제약, 신약개발 회사 비보존 등과 더불어 희귀질환 치료제 및 신약 개발 회사 엠마우스까지 투자해 명실상부한 바이오·제약회사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겸상적혈구빈혈은 적혈구를 암호화하는 DNA서열 내에서 일어나 점돌연변이에 의해 적혈구 구조가 낫 모양으로 변형되는 질병으로, 악성 빈혈, 뇌혈관과 심장혈관 관련합병증을 유발하는 유전병이다. 엠마우스는 전문신약의 판매 승인을 받아 약 500억달러(약 55조원)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케이피엠테크 한일진공 컨소시엄 관계자는 “국내 중소형 제약사가 미국 FDA 임상3상까지 독자적으로 끝마치기는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 현실로 현재까지 국내에서 항생제 1건, 바이오신약 1건 등이 미국 FDA 승인을 받았으나 복제약 또는 개량신약에 그치고 있다”며 “이번 엠마우스와의 상호투자는 국내 코스닥 상장사 최초로 미국 FDA 임상 3상이 완료된 first in class(혁신신약) 시장 에 진출한 것으로 향후 국내 바이오·제약 사업에 대한 투자 및 사업 진행 방법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고 밝혔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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