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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정

한샘 '부엌사업' 조연에서 다시 주연으로

상반기 전체 매출액의 42.4%를 차지

2016-09-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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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한샘(009240)의 대표 사업인 부엌 사업부문이 주연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10년간 인테리어사업부문에 밀려나 잠시 서러움을 겪었으나 최근 다시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대표 사업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샘의 부엌유통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3749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42.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인테리어 사업부문의 비중은 34.8%를 기록했다.
 
1970년대 부엌가구 전문제조사로 출발한 한샘은 1997년 인테리어 사업부를 출범하면서 꾸준히 해당 부문을 확대했다. 그러면서 한샘은 부엌가구 전문회사에서 토탈 홈 인테리어 기업으로 변모해갔다. 인테리어 사업의 빠른 추격으로 2005년 말 두 사업부문은 각각 25%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2010년 말 인테리어 사업부문이 전체 매출비중 38%까지 상승하며 부엌 사업부문(28%)과 격차를 더 벌렸다. 그러면서 확실한 '주연'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최근에 대표사업인 부엌 부문이 다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4년말 부엌 사업부문 매출액은 4841억원으로, 인테리어 사업부문(4612억원)을 제쳤다. 이후 지난해에는 7209억원을 달성하며 전체 매출 비중의 40%를 넘어섰다. 성장 원동력은 부엌 사업 내 '한샘IK'이다. 중저가형 부엌가구와 기기, 빌트인 수납 등을 인테리어 제휴점에 제공하는 한샘ik의 매출이 매년 40%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
 
올해 IK사업부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지방상권으로의 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는 목표다. 중장기적으로 IK 네트워크를 활용해 욕실, 마루, 조명, 창호, 도어에 이르는 건자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부엌유통사업부문은 올 한해 키친바흐 판매 혁신을 통해 고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하고 키친&바스패키지 판매를 확대해 시장 점유율 확대할 계획"이라며 "가격 경쟁력이 있는 한샘ik를 통해서는 부엌, 건자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샘ik 스타일패키지 '심플 엣지'. 사진/한샘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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