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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한국, 고령인구 유소년 첫 추월

작년 65세 이상 677만5000명…아파트, 주택의 60% 차지

2017-08-31 15:24

조회수 : 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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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한국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해 어린이보다 노인이 많은 나라가 됐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작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677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6000명 늘었다. 반면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수는 2015년보다 13만8000명 감소한 676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고령인구가 유소년 인구수보다 많은 건 작년이 처음이다. 2016년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서는 추월 시기가 올해였지만 예상보다 출생아수가 적어1년 빨라졌다.
 
유소년 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 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도 100.1로 작년 처음 100을 넘었다. 1년 전에는 95.1이었다.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별로 보면 세종을 뺀 16개 시·도 모두에서 노인인구 비율이 증가했다. 특히 전남은 노인인구 비율이 21.4%에 달해 한국에서 유일하게 초고령사회(노인 비율 20% 이상)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7%를 넘는 사회를 고령화사회, 14%를 넘는 사회를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화 사회로 규정한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비율은 72.8%(631만2000명)로 1년 전(72.9%)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졌다.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65세 이상 인구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2015년 18.1명에서 18.7명으로 늘었다.
 
작년 총 가구수는 1983만8000가구로 2015년(1956만1000가구)보다 1.4% 늘었다. 가구원 수 기준 주된 유형은 1인 가구로, 혼자 사는 가구가 전체의 29.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우리나라 총 주택 수는 2016년기준 1669만2000호로 전년대비 2.0%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전체 주택의 절반 가까이인 45.6%가 집중됐다. 경기가 381만5000호로 가장 많았고, 서울 283만1000호, 부산 117만4000호, 경남 115만1000호 순이었다.
 
주택 중 아파트 가구수는 1003만호였다. 전체 주택 가운데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60.1%로 전년 59.9%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2000년 47.8%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던 아파트 비율도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
 
빈집은 112만호로 전년대비 5만호 가량 늘었다. 이중 아파트는 58만호, 단독주택은 27만8000호였다. 빈집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16만8000호) 였으며, 빈집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대구로 1년 동안 24.7%나 급증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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