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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엔씨 '리니지M', 핵심 콘텐츠 '공성전' 베일 벗다

1일 업데이트…첫번째 공성전 5일 진행

2017-11-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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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의 핵심 콘텐츠인 대규모 전투 '공성전'을 공개했다. 
 
2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M이 전날 공성전을 업데이트했다. 공성전은 리니지를 대표하는 전투 콘텐츠다. 혈맹을 중심으로 대규모 전투가 열린다. 리니지M의 첫 번째 공성전은 켄트성에서 진행한다. 오는 5일 오후 8시에 각 서버별로 켄트성 공성전이 시작된다. 이후 공성전은 매주 일요일 오후 8시에 시작해 50분간 진행된다.
 
혈맹의 군주는 게임 내 공성전 메뉴를 통해 공성전을 선포할 수 있다. 성 내부에는 수호탑이 있다. 공성하는 쪽이 수호탑을 쓰러트리면 면류관을 획득할 수 있다. 획득한 면류관을 30분 동안 갖고 있으면 공성전에서 승리한다. 반대로 수성하는 쪽은 30분 동안 면류관을 뺏기지 않으면 승리한다. 공성전이 끝나는 순간 면류관을 갖고 있는 혈맹이 승리한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 사진/엔씨소프트
 
리니지M은 모바일 환경에 맞춰 공성전을 최적화 했다. 공성 지역에서 자동 키를 켜면 적대 플레이어를 자동으로 공격한다. 공성 패드를 이용해 공성의 주요 거점으로 이동할 수 있다. 어택 패드를 누르면 군주가 지정하는 캐릭터를 일제히 공격할 수 있다. 공성에 참여하는 모든 혈맹은 ‘피아 식별 리스트’에 등록되며 설정을 통해 아군 또는 적군으로 설정할 수 있다.
 
또 이용자가 공성전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전투중인 성의 중앙과 측면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엔씨소프트는 공성전 업데이트를 기념한 소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매일 오후 7시에 시작한다. 보스 몬스터(피닉스, 데스나이트, 커츠 등)와 일반 몬스터가 대량 소환된다. 이용자는 소환된 몬스터를 사냥하여 커츠의 검, 반역자의 방패 등의 아이템과 전설 제작 비법서를 획득할 수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18일 리니지M에 사전데이터를 추가하며 공선전 업데이트를 위한 준비를 준비를 진행해 왔다. 우선 아이템 통합거래소 세율이 2%에서 3%로 인상됐다. 인상분 1%는 공성전에서 승리하는 혈맹에게 보상으로 지급된다. 성을 차지한 혈맹은 아이템 거래마다 1%의 세금을 별도로 받는 다. 성을 차지한 혈맹만이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특별 아이템도 있다.
 
MMORPG에서 공성전은 핵심 콘텐츠로 분류된다. 엔씨소프트는 1999년 PC온라인게임 '리니지'에 최초로 공성전이라는 콘텐츠를 도입했다. 이때 공성전은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국산 PC온라인게임에서 공성전과 유사한 대규모 전투 콘텐츠가 보편화됐다. 
 
공성전은 혈맹 단위끼리 벌이는 총력전이다. 최소 수십명에서 수백명 가량의 이용자들이 혈맹 단위로 전투에 참여하는데 이 과정에서 소모품 등 아이템 구매 지출을 크게 늘린다. 공성전이 활발해질 수록 게임 매출도 늘어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업데이트로 리니지M의 매출 반등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가 장기흥행 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공성전에 이어 올해 안에 개인 사이의 아이템 거래기능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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