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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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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단일지도체제 확정…2·27 전대 레이스 본격 개막

2019-01-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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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이 다음달 27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선출하기로 했다.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당권주자들의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국당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와 제3차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단일지도체제를 골자로 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단일지도체제는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해 대표에게 총선 공천과 주요 당직자 임명 등 권한을 집중시키는 체제다. 이번 전대에서 여성 최고위원은 다른 후보들과 분리하지 않고 통합해 선출할 방침이다.
 
전당대회에 출마할 후보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가장 먼저 거론된다. 또 심재철·정진석·정우택·조경태·주호영·김성태·안상수·김진태 의원과 홍준표 전 대표·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후보군만 10여명이다. 이 중 일부는 당선 가능성이 낮은 대표 대신 최고위원으로 방향을 틀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순수 집단지도체제라면 대표에 도전했다가 1위를 못 하더라도 득표순위에 따라 최고위원을 할 수 있지만, 단일지도체체는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기 때문에 자신의 정치적 체급이나 계파를 고려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일부 예비후보들은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 사이에서 막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전 총리가 지난 15일 한국당에 입당하면서 후보들 간 눈치 싸움은 더욱 복잡해졌다. 특히 황 전 총리의 입당은 비박(비박근혜) 진영 후보들의 거취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진다. 황 전 총리가 친박(친박근혜) 진영의 표심을 상당 부분 얻을 것으로 보이면서 비박 진영 후보들 사이에서 단일화 여부가 선거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외에 있는 홍준표 전 대표는 오는 30일 자신의 저서 '당랑의 꿈' 출판 기념회에서 전대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오세훈 전 시장은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총정리한 '미래비전' 정책을 발표한 뒤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호 전 지사는 당초 출마가 유력했지만 지지층이 겹치는 황 전 총리의 입당으로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3차 전국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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