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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못사서 더 아쉽다. 진짜 사고 싶다"

2019-01-31 16:19

조회수 :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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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사서 더 아쉽다. 진짜 사고 싶다"
 
BMW 740e iPerformance M스포츠 패키지에 대한 나의 눈물나는 시승기.... 
 
BMW의 플래그십 세단인 7시리즈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럭셔리일 것이다. 그리고 그 뒤에 따라오는 것이 비싼 유지비일 것이다. BMW뿐 아니라 그동안 모든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은 기름 값 걱정은 필요 없으니 크고 힘좋고 멋있게 만드는게 가장 중요했다.
 
하지만 최근 추세가 변하고 있다. 플래그십 세단이 가지고 있는 럭셔리함은 그대로 살리면서 효율과 환경보호라는 키워드가 점점 강조되고 있다. 
 
BMW  740e는 이런 변화에 가장 적합한 차량이다. 1억원이 넘는 차를 구매한 사람들이 유지비에 대한 큰 걱정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도 좋은 연비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 이미 BMW  7시리즈라는 검증된 차량에 전기모터로 효율을 더한 BMW 740e는 가장 트렌디한 플래그십 세단이라고 할 수 있다.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기존 7시리즈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디자인이다. C필러 부분 eDrive 뱃지나 라디에이터 그릴 마감처리, 프론트 양사이드 패널에 BMW i로고, 충전소켓가 존재하는 부분 정도만 이 차량이 PHEV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을 뿐이 누가봐도 '나 전기차요'하는 다소 과한 요소는 없다. 
 
이론 부분은 친환경차에 관심이 있는 기존 7시리즈 수요층에겐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도입된 모델에 전량 M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된 만큼 전반적인 역동적인 분위기도 빼놓을 수 없다. 숏휠베이스 차체와 합쳐져서 전반적으로 스포티한 느낌이 잘 잡혀있는 모습이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친환경차라고해도럭셔리한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장거리 주행의 편안함을 위해 다양한 편의기능을 제공한다. BMW 레이저 라이트, BMW 디스플레이 키, 커넥디드 드라이브(ConnectedDrive) 내비게이션 패키지,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터치스크린 기능이 포함된 i드라이브 운영 시스템, BMW 제스처 컨트롤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뒷자석은 숏휠베이스 모델이지만 기본적으로 차체가 큰 모델인 만큼 뒷좌석 공간이 좁다는 느낌은 없다. 마사지 기능이 있는 뒷좌석 의자를 뒤로 젖힌다든가 태블릿 PC를 활용해 다양한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점, 측후면 전동 차양막 등은 고급 세단의 뒷좌석에 어울리는 기본기는 빠짐없이 갖춘 모습이다.
 
운전을 시작하면 엔진과 전기모터의 강력한 주행성능과 효율성, 친환경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 차는 최고출력 258마력과 최대토크 40.8kg·m의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113마력과 최대토크 25.5kg.m를 내는 최첨단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최대 시스템 출력 326마력, 최대 시스템 토크 51.0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하는 8단 스텝트로닉(Steptronic) 자동 변속기를 탑재, 스포티하면서도 편안한 변속을 보장한다.
 
또한, 센터 콜솔의 e드라이브 버튼을 누르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주행 시스템의 운영 방식을 변환할 수 있다. ‘AUTO eDRIVE’ 모드는 지능형 에너지 관리를 통해 저속 및 일상적인 주행 속도에서는 순수 전기모드로만 운행하도록 설정되며, 엔진은 70km/h 이상의 속도나 급가속 시에만 가동된다.
 
‘MAX eDRIVE’는 오롯이 전기로만 운행되는 모드다. 최대속도 120km/h까지 순수 전기로만 주행할 수 있으며, 가속페달을 강하게 밟으면 엔진이 가동한다.
 
고전압 배터리의 충전 방식도 배터리 컨트롤(Battery Control)을 통해 유동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 운전자가 30%부터 100%까지 배터리 용량을 설정하면 운행 중에도 일정 수준을 계속 유지해 차후 전기로만 주행할 수 있다. 또한, ‘ECO PRO’, ‘COMFORT’, ‘SPORT’ 세 가지 모드를 통해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주행 성격을 고를 수도 있다.
 
SPORT에서는 BMW의 기술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플래그십 세단에 다소 부족해 보이는 4기동 2리터 엔진이지만 BMW의 퍼포먼스를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여기에 전기모터의 힘이 더해지니 스포츠카와 맞먹을 정도의 출력을 느끼게 해준다.  서울 합정동에서 파주 헤이리까지 왕복 80km 가량 운전한 결과 연비는 14.3km를 기록했다. 연비만 보면 플래그십 세단이라고 절대 생각할 수 없다.
 
시승을 마치고 나니 아쉬움이 몰려온다. 전기모터의 베터리가 없어 엔진으로만 집에가야했기 때문이다. 전기모터 충전은 가정용 전기 소켓이나 BMW 전용 월박스, 공용 전기 충전소를 통해 할 수 있다. 완전 충전까지 가정용 소켓으로 4시간 정도, 월박스로는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소켓 호환성 때문에 아직 고속도로 휴게소나 급속 충전기로는 충전할 수 없는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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