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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일본산 17개 식품 안전 검사 2배 강화

방사능 검출로 반송 이력 있는 제품 대상

2019-08-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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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일본산 수입식품 17개 품목의 안전검사 건수를 2배로 늘리는 등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국민 건강에 대한 위해 우려를 고려해 오는 23일부터 방사능이 미량 검출돼 반송된 이력이 있는 수입 식품에 대해 안전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용 식약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수입식품 안전검사 강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검사 강화 대상 품목은 일본산 가공식품 10품목, 농산물 3품목, 식품 첨가물 2품목, 건강기능식품 2품목 이다. 이 품목들은 기존 제조 일자별 1kg, 시험 검사 1회를 실시했지만 1kg씩 2회 채취, 시험 검사 2회로 늘린다.
 
세부 품목은 고형차, 침출차, 기타가공품, 당류가공품, 기타 수산물가공품, 음료베이스, 초콜릿가공품, 인스턴트커피, 볶은커피, 천연향신료, 소두구, 블루베리, 커피, 혼합제제, 면류첨가알칼리제, 아연, 빌베리추출물 등이다.
 
식약처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8개현 수산물과 14개현 27품목 농산물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밖의 일본산 식품에 대해서는 매 수입 건마다 방사능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는 검사 결과 방사능이 극미량인 1Bq/㎏라도 검출되면 추가로 플루토늄 등 17개 기타 핵종 검사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제출하지 않으면 모두 반송 조치한다.
 
식약처는 "지금까지 검사 증명서를 제출한 식품이 없어 모두 반송했으며 국내에서 유통, 판매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반송 품목들에 대해 수거량을 2배로 늘려 더 철저하게 검사하기로 한 것이다.
 
식약처는 "최근 5년간 검사 실적 등을 분석해 방사능이 미량 검출돼 반송된 품목은 더욱 철저하게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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