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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무역협회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유감”

"일본 조치는 외교적 사안을 경제수단으로 보복한 것"

2019-08-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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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일본 정부가 28일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을 강행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무협은 이날 논평에서 “일본 정부의 조치는 외교적 사안을 경제 수단으로 보복한 것으로 한국은 반도체를 포함해 IT, 자동차, 화학 등 주요 산업에서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일본은 3대 교역국인 한국을 견제하느라 수출산업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발표 이후 일본정부를 규탄하는 현수막 모습. 사진/뉴시스
 
이어 “무엇보다 일본의 조치는 글로벌밸류체인(GVC)에 큰 충격을 줘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며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적기에 반도체 소재를 수입하지 못하면 ‘수입-가공-수출’에 연쇄 교란이 발생해 전방 및 후방 산업을 담당하는 국가들의 동시다발적인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무협은 일본 정부가 조속히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하고 사태악화 방지와 관계 복원을 위해 대회에 나설 것을 강력 촉구했다. 또한 “무역업계는 일본의 향후 입장과 무관하게 국내 소재·부품 산업의 과도한 일본 의존현상을 막기 위해 우리 정부가 펼치는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수입처 다변화 등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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