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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9월 수출 11.7% 감소…10개월째 내리막

일평균 수출액은 올해 최고치…1~7월 누적 수출물량 증가세 유지

2019-10-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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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 지속으로 지난달 수출이 감소세를 이어갔다. 작년 12월부터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 지속으로 지난달 수출이 감소세를 이어갔다. 사진/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7% 감소한 447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작년 12월 -1.3%를 시작으로 올해 1월(-6.2%), 2월(-11.3%), 3월(-8.4%), 4월(-2.1%), 5월(-9.8%), 6월(-13.8%), 7월(-11.0%), 8월(13.8%)에 이어 9월까지 10개월째 감소다. 
 
다만 일평균수출액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억8000만달러로 전년동월(25억9700만달러) 대비로는 16% 감소했지만, 3개월 만에 20달러를 회복하며 7월부터 상승세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주요국 수출도 감소세"라고 설명했다.
 
수출 물량은 3.1% 증가했고, 1~9월 누적 수출물량도 0.9%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올해 전체로는 1월에 이어 두번째로 증가폭이 컸다.
 
주력품목에서는 자동차(4.0%), 차부품(2.1%), 무선통신(1.1%), 선박(30.9%) 등이 선전했다. 반면 반도체(-31.5%), 석유화학(-17.6%) 등은 부진했다. 신수출동력품목에서는 이차전지(7.2%), 바이오헬스(25.2%)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중국(-21.8%)과 미국(-2.2%)이 부진했지만 시장 다변화 노력으로 독립국가연합(CIS)(41.3%)과 유럽연합(EU)(10.6%), 중남미(10%)는 증가했다.
 
수입은 387억4000만 달러로 5.6% 줄었고, 무역수지는 59억7000만 달러로 9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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