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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소비자원 "에어프라이어 소비전력, 최대 2.2배 차이"

조리성능·소음 등 제품별 상이

2019-11-26 14:51

조회수 : 3,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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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에어프라이어 제품 간 전력소비량이 최대 2.2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리 속도와 온도 균일성 등 조리성능과 소음 정도도 제품 간 성능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름 없이 조리할 수 있어 사용이 간편한 에어프라이어의 품질정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에어 프라이어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시험 대상은 대우어플라이언스, 대웅, 롯데알미늄, 리빙웰·매직쉐프·보토·일렉트로맨·키친아트·한경희생활과학 등 9개 브랜드 제품이다.
 
음식물 없이 200℃로 설정해 30분 간 소비되는 전력량을 확인한 결과 제품에 따라 최대 2.2배(186Wh~416Wh) 차이가 있었다. 
 
보토 제품의 소비전력량이 186Wh로 가장 적었고, 리빙웰 제품이 416Wh로 가장 많았다.
 
주 2회 사용을 기준으로 연간 전기요금을 환산한 결과 제품 간 최대 3800원(3100원~6900원) 차이가 있었다.
 
조리속도는 6개, 온도 균일성은 7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냉동 감자튀김 300g을 넣고 200℃로 작동시킨 후 조리 완료 시간을 측정한 결과 최대 10분 정도 편차가 있었다.
 
대우어플라이언스, 대웅, 롯데알미늄, 일렉트로맨, 키친아트, 한경희생활과학 등 6개 제품은 조리속도가 15분 이하로 상대적으로 빨랐다.
 
리빙웰, 매직쉐프 등 2개 제품은 조리속도가 20분 정도였고 보토 제품은 25분 정도로 상대적으로 느렸다.
 
바스켓 내부 공간의 위치별 온도 편차를 평가한 결과 대우어플라이언스, 대웅, 롯데알미늄, 리빙웰, 일렉트로맨, 키친아트, 한경희생활과학 등 7개 제품이 편차가 5℃ 이하로 상대적으로 작았다.
 
매직쉐프, 보토 등 2개 제품은 최대 온도 편차가 7℃ 이상이었다.
 
작동 중 발생하는 소음은 대우어플라이언스, 대웅, 매직쉐프, 보토, 키친아트 등 5개 제품이 51dB 이하로 상대적으로 작았다.
 
리빙웰 제품은 56dB 정도로 양호했고 롯데알미늄·일렉트로맨·한경희생활과학 등 3개 제품은 67dB 이상이었다.
 
시험 대상 9개 제품 모두 내부 바스켓의 코팅 내마모성이 '보통' 수준으로 세척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바스켓 코팅 부위에 부직포 수세미를 반복해서 마찰한 결과 모두 1000회 미만에서 내부 금속 표면이 노출됐다.
 
실제 2016∼2018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중 36%가 코팅 관련 내용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감전보호, 제품 표면 온도상승, 소비전력 허용차 등 안전성과 표시사항에서는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며 "앞으로도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정보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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