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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현장예배, 한 주만에 31.4%↑

20곳 36건 위생수칙 위반, 유흥업소 영업하던 3곳 고발

2020-04-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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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부활절 현장예배를 드린 교회가 2516곳에 달해 지난주보다 602곳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13일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부활절을 맞아 예배를 재개한 교회가 예상보다 상당히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지난 12일 현장예배를 진행한 교회는 2516곳으로 지난주보다 602곳, 31.4% 증가했다. 서울시가 자치구·경찰과 함께 1265명이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726곳을 합돔점검해 20곳에서 26건의 방역수칙 위반을 적발했다. 위반율을 지난주 4.3%에서 2.6%로 다소 낮아졌다.
 
서울시는 각 종교에 온라인 집회 전환을 권고하며, 불가피하게 현장집회를 진행할 경우 7대 위식수칙을 준수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위생수칙은 입장 전 발열·기침·인후통 등 증상유무 확인,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예배 때 신도 간 2m 이상 거리 유지, 식사 제공 금지 등이다.
 
이를 위반하면 감염병법에 따라 참여하는 개개인이게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만약 예배를 강행하다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확진자나 접촉자 치료비 일체와 방역비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위생수칙을 위반한 교회들은 다행히 현장요원들의 안내 아래 모두 시정조치했다. 다른 대형교회들도 부활절 예배 참석을 사전신청받아 최소화하고 나머지를 온라인 진행했으며, 시티교회나 온누리교회 등은 승차예배나 드라이브 인 워십 등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다.
 
유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정착되고 있다고 생각하며, 교회 노력에 적극적 지원방안을 찾겠다”며 “사랑제일교회는 집회금지명령에도 진입을 막고 예배를 강행해 추가 고발 조치 예정이며, 이번 일요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만큼 종교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 누적 확진자는 610명으로 전날보다 8명 늘었다. 394명은 현재 격리 중이며, 나머지 214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사망자는 2명을 유지했다. 8명 중 7명이 해외 입국자 관련이며, 성동구에서 4명, 도봉구와 은평구, 동작구, 송파구에서도 각각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남 유흥업소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유흥업소 종사자와 접촉한 114명은 전수조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강남 유흥업소에서는 지난달 26일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동료와 룸메이트 등 모두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전수조사를 마친 상황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모니터링을 종료했다.
 
서울시는 강남 유흥업소 확진자 발생 이후 클럽·콜라텍·단란주점·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했다. 지난 10~12일 4685곳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99.9%의 업체가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4682곳이 영업중단에 동참했으며, 영업 중인 3곳에 대해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9일까지 다산콜센터 등을 통해 신고접수를 받아 몰래 영업한 곳에 불시점검하는 등 강력하게 조치할 예정”이라며 “해외 유입 환자 전파사례가 증가하면서 자가격리 준수를 당부하고 특히 가족·지인 접촉을 삼가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서울 새문안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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