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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문 대통령, EU 지도부와 30일 화상 정상회담

코로나19 대응책 논의,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

2020-06-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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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30일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한다. 코로나19 대응 공조 방안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지난해 12월 출범한 EU 신지도부와의 최초 정상회담이자 올해 들어 최초로 개최되는 양자 정상회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과 EU 지도부는 보건·방역 분야 협력,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 연대 등 코로나19 대응 공조 방안과 함께, 교역·투자 증진 및 디지털 경제,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분야로의 협력 다변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과정에서 건설적 기여를 해 온 EU 측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한다.
 
강 대변인은 "EU는 민주주의, 법치, 다자주의 등 우리와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전략적 동반자"라면서 "특히 신지도부 출범 이후 '유럽 그린딜' 정책을 통해 글로벌 기후 및 환경 문제 해결을 주도해 나가고 있어, 우리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그린 뉴딜' 정책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올해는 한국과 EU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다. 당초 우리나라는 EU 지도부와 대면 정상회담을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개최하고자 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EU 측이 화상 정상회담을 우선 개최하는 방안을 제의했다.
 
한국은 EU의 전략적 동반자 10개국(한국, 미국, 일본, 중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캐나다, 멕시코, 남아공) 중 하나이며, EU와 3대 핵심 협정(기본협정, 자유무역협정, 위기관리활동 기본협정)을 모두 발효시킨 최초의 국가다.
 
강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그간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한-EU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격상시킬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1일 청와대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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