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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조선 3사 하도급 피해업체 "피해 구제에 정부 나서야"

2020-06-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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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조선 3사 하도급갑질 피해하청업체대책위가 30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 3사 하도급 업체 갑질에 대한 정부의 피해구제 적극 개입을 촉구했다. 
 
이날 대책위는 "공정위의 직권조사로 현대중공업의 하도급관계는 노예계약과 같은 불공정한 관계였음을 결과 발표로 세상에 드러났다"며 "그러나 결과 발표후 반년이 흘렀지만 현대중공업은 사과는 커녕 피해업체들에 대한 피해구체, 재발방지에 대한 어떠한 약속도 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조선 3사 하도급갑질 피해하청업체대책위 기자회견. 사진/조선3사 하도급갑질 피해 하청업체 대책위. 
 
이들은 현대중공업에 여러차례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피해구체에 대해 논의하자고 요청했으나 현대중공업이 무응답으로 일관했다는 주장이다. 
 
또 대책위는 "조선3사는 불공정한 하도급 문제로 공정위로부터 중징계 이상의 제재를 받았다. 하지만 반성과 제도개선없이 피해구제 또한 외면 한채 정부와 국민을 상대로 파렴치한 행동만 일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정위와 정부가 사회적 책무를 외면하는 기업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페널티를 부과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달라"며 "공정위의 지급명령 제도를 활성화해 피해를 본 하도급 업체를 지원해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조선해양산업의 80%이상은 협력사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며 "피해하청 업체들의 간청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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