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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유충’ 서울시 민관합동조사단 가동

전문가 중심 정수장 일제조사 민원 12건 수도관 연관 없어

2020-07-22 15:19

조회수 : 2,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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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수돗물 유충 사태를 실태조사하고자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한 민관합동조사단을 가동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각 분야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민·관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22일 정수센터 입상활성탄지의 유충서식 여부 등 정수과정 전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단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6개 정수센터 중 5개 정수센터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뚝도정수센터는 20일 점검을 완료해 이번 점검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이번 점검 대상은 광암, 암사, 강북, 구의, 영등포 정수센터 등 나머지 5개 정수센터다. 뚝도정수센터의 경우 수돗물 유충 사태 이후 환경부 조사를 포함해 모두 3차례나 조사가 이뤄졌지만 단 한 차례도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민·관합동 조사단에는 생물·상수도 분야 민간 전문가 6명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연구사 등 공무원 6명 등 총 12명이 참여한다. 민간 전문가 6명은 생물분야 전문가 4명과 상수도·환경분야 전문가 2명으로 구성됐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미생물·상수도 공정 관련 서울물연구원 연구사 4명과 수질 분야 공무원 2명이 참여한다.
 
조사단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정수센터의 활성탄 층 유충 유무 정밀 확인, 여과지 역세척 적정 속도 확보 등 정수처리 공정 운영 적정성 여부, ISO22000 적정 유지 여부, 수처리 공정, 건물 내·외부 전반적 환경 상태 등을 확인하고 점검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로 신고된 민원 중 유충의 실물이 있거나 유충의 사진 또는 동영상 등 명확하게 주변 시설에서 유충이 확인된 민원은 총 12건이며, 현재까지 수도관과 유충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된 곳은 한 곳도 없다.
 
현재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민원 방문시 유충이 있을 경우, 유충을 채집하여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에 생물종 분석을 의뢰하고 있다. 생물종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채집된 유충이 상수도 계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종인지를 확인하여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유충 사태 이후 각 정수센터별로 활성탄 세척 주기를 앞당기고 벌레 차단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 뚝도아리수정수센터 침전지에서 연구사가 체수한 뒤 육안으로 수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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