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사령부가 8일(현지시간) 찍은 영상에서 이란 유조선 리에스코호가 공격받아 침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강주영 기자] 이란이 현지시간 9일 자국 유조선에 대한 미군의 공격을 강도 높게 규탄하며,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요르단 내 미군기지와 미 군함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 IRIB 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 테러 군이 8일 저녁 이란 유조선 여러 척을 겨냥해 침략적인 공격을 감행했다"며 "페르시아만과 오만해 일대에서 발생한 미국의 공격은 명백한 유엔 헌장 및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군사 조치를 "지속적인 군사 침략이자 해상 봉쇄, 그리고 이란을 겨냥한 경제 전쟁의 연장선"이라고 지적하면서 "지역 내 긴장을 극도로 끌어올리고, 역내 및 국제 평화와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행위"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유엔 헌장에 명시된 고유의 ‘합법적 자위권’을 발동해 보복 작전을 단행했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항해 이란 측은 "군사적 도발 배후 역할을 하는 요르단 내 미군기지와 군사 시설, 다수의 미국 침략 함정을 상대로 방어적 타격을 가한 것"이라며 "이란의 주권과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서 군사적 침략에 대항해 합법적 자위권 행사를 주저하지 않고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군 함정 공격 대응 차원으로 이란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입장을 낸 바 있습니다.
한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해 일대에 설정할 해상 통제구역이 오만해와 아라비아해 일부까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주영 기자 juyo964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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