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문장원

이준석 "언론중재법 강행하면 송영길과 토론회 무산"

현안 긴급보고 참석…"토론 전제는 강행 안 한다는 확신 있을 때"

2021-08-30 17:06

조회수 : 4,057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을 본회의에 상정해 강행 처리할 경우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예정된 TV토론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30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현안 관련 긴급보고에서 "토론이 성립될 수 있는 전제 조건은 민주당이 불합리한 방법으로 입법을 강행 처리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었을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화를 하겠다고 하면서 또는 토론을 하겠다고 하면서 한쪽에서는 입법 처리 강행을 준비를 하고 있다면 진정성 있는 태도가 아닐 것"이라며 "무리하게 강행 처리를 시도하면 토론은 무산되고 전적으로 그 책임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귀속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언론재갈법,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기본적으로 국민들에 여러 가지 모순을 노정하고 있다"며 "레거시 미디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이 법을 입법하겠다고 하지만 정작 우리 당의 인물들을 또 대선 주자를 공격하기 위해 민주당은 정말 비열한 수단들을 많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우리 후보를 공격했던 일은 어떤 식으로 그들이 보상할 것이며, 어떻게 책임을 질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정말 민주당은 과거에 그들이 했던 점을 반성하지 못한다면 정말 후안무치한 것이고 내로남불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오늘도 우리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고 앞으로도 자유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며 "어려운 투쟁이지만 꼭 승리해서 국민들에게 언론의 자유를 지켜드리자"고 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늘과 내일 사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는 물론이고, 필리버스터를 뚫고서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타결 처리를 하더라도 거기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극한 격돌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한다"며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책임을 묻는 모든 절차를 앞으로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을 본회의에 상정해 강행 처리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예정된 TV토론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이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긴급보고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철회를 촉구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 문장원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