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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동·서해 완충구역 내 170여발 포병 사격…군 "9·19 군사합의 위반"

2022-10-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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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3월13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7군단과 제9군단관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된 동·서해 해상 완충구역으로 포병사격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1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1시20분부터 1시25분까지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130여발의 포병 사격과 오전 2시57분부터 3시7분까지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40여발의 포병 사격을 포착했다. 낙탄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NLL 북방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로 파악했다. 군은 우리 영해에 관측된 낙탄은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합참은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또한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위반으로,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이에 대해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후 10시30분부터 이날 0시20분까지 군용기 10여대로 전술조치선 이남에서 위협 비행에 나섰다. 이후 북한은 이날 오전 1시49분에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군은 비행거리는 700여km, 고도는 50여km, 속도는 마하 6으로 탐지했다. 세부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도발에 대한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연이은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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