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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1분기 수산물 수출 4억3500만달러…작년비 1.5%↑

2016-04-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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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올 1분기 수산물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4억2900만달러) 대비 약 1.5% 증가한 4억35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중국 경기침체 등으로 지난 1월 수산물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4.0% 감소하며 수산물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었지만, 2월 이후 FTA에 따른 관세인하 효과와 미국시장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수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1분기 수산물 수출실적이 전년 수준을 상회하게 됐다.
 
특히, 지난달 수산물 수출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4월 이후 최고수준인 1억83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3월에 비해서는 13.5%나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 실적을 보면,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작년 대비 각각 26.0%, 17.1% 증가해 전반적인 수산물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일본 수출은 주요 수출품목인 굴 생산부진 등으로 인해 3.6% 감소한 1억4500만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미국 수출은 원양어획 물량이 증가한 이빨고기가 209.6% 증가한 1400만달러를 기록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오징어는 50.7% 증가한 6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정부가 활어컨테이너 제작 등을 지원한 넙치도 15.1% 증가한 400만달러를 수출했다.
 
중국 수출은 한·중 FTA로 인해 수입관세가 인하된 김 수출이 26.3% 증가했으며, 참치도 117.0% 증가하는 등 관세인하효과가 수산물 수출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오징어는 33.1% 증가한 1100만달러, 어묵은 29.4% 증가한 600만달러를 수출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지난해 수출 3억달러를 처음 돌파한 김이 한·중 FTA 발효로 인한 관세 인하효과, 일본 김 수입할당물량 증가 등으로 15.6% 증가한 7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오징어는 생산 호조와 중국 수출 증가로 49.8% 증가한 3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빨고기는 원양 어획의 호조세와 함께 미국의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100.6% 증가한 17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굴은 72.1% 감소한 700만달러, 수출 1위 품목인 참치는 전년 동기대비 3.5% 감소한 98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수출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산물 수출은 미국, 중국 등 FTA 체결국가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며 "지난 2월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수산물 수출대책회의'를 중심으로 수산물 수출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수출유망상품 발굴, 해외홍보마케팅 등 수산물 수출지원사업을 다각도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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