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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출입국심사 시스템, '국제정보화상 대상' 수상

전 세계 공공·민간 분야 42개 기관 중 최고 점수 획득

2017-09-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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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우리나라 법무부의 출입국심사 시스템이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단체가 선정하는 최고의 상을 받는다. 법무부는 '탑승자 사전확인 제도'와 '자동 출입국 심사 시스템'을 활용한 출입국심사 시스템이 오는 13일까지 사흘 동안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세계정보기술서비스연맹(WITSA) 정보기술(IT) 총회에서 '2017년도 국제정보화상 대상'을 수상한다고 12일 밝혔다.
 
국제정보화상(Global IT Excellence Award)은 세계 80개국 정보통신기술 단체가 가입한 국제민간기구인 세계정보기술서비스연맹에서 매년 정보통신기술을 가장 잘 도입해 활용하는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상은 공공과 민간 분야로 나눠 정부부처, 공공기관, 비영리 단체, 정보통신기술 이용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대상은 공공과 민간 분야 등 모든 지원자 중 최고 점수를 받은 기관이나 기업에 수상하는 최고의 상이다.
 
올해 전 세계 15개국에서 42개 기관이 응모했으며, 심사 결과 법무부가 제출한 출입국심사 시스템이 대상을 받았다. 공공 분야 최우수상은 영국 인터넷감시재단(Internet Watch Foundation)이, 장려상은 타이완 경제부(Ministry of Economic Affairs)가 받았다. 민간 분야 최우수상에는 타이완 파이스턴 톨 콜렉션 컴퍼니(Far Eastern Electronic Toll Collection Company)가, 장려상에는 방글라데시 아암라 네트웍(Aamra network limited)이 선정됐다.
 
탑승자 사전확인제도는 법무부 출입국관리정보시스템에 항공사의 예약과 발권 시스템을 연계해 출발지 외국공항 항공사로부터 승객 정보를 전송받아 탑승자의 국제테러범, 입국규제, 분실 여권 등의 정보를 확인해 해당 승객의 탑승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항공사에 전송하면서 우범자의 탑승을 사전에 차단하는 제도다. 지난 2014년 3월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사고를 계기로 도입해 2015년 2월부터 2년여 동안 시범 운영 후 올해 4월1일부터 전면 시행됐다.
 
자동출입국심사시스템은 사전에 등록한 여권 정보와 지문, 얼굴 등 바이오 정보를 활용해 본인이 직접 자동심사대에서 출입국심사를 받는 시스템이다. 지난 2008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용자가 지문 정보를 사전 등록해야 했지만, 올해 3월부터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국민은 사전 지문 등록 절차 없이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현재 전국 공항·항만에서 111대의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운영 중이다.
 
우범승객 차단 탑승자 사전확인 제도. 사진/법무부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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