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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용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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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롯데카드 포기 안했다

2019-05-21 16:30

조회수 :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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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롯데카드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법 때문인데 롯데그룹은 지주사 설립 2년 이내인 올해까지 금융사 지분을 처분해야 됩니다. 그런데 롯데카드를 진짜 팔기보다는 잠깐 맡겨놓으려고 내놨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이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롯데카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교체했습니다. MBK는 사모펀드(PEF)입니다. MBK와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지분 80%를 각각 60%와 20%씩으로 나눠서 인수합니다.
 
우리은행 계열사인 우리카드가 잠재적으로 롯데카드를 인수해, 카드업계 톱3로 올라갈 수 있다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롯데카드가 우리카드에 편입되면 자산 규모만으로도 신한카드, 삼성카드에 이어 3등 되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은행 측에선 롯데카드와의 합병설에 대해 너무 앞서나갔다는 반응입니다. 최종적으로 우리은행이 인수할수도 있지만 그러기엔 변수가 많아 불투명하다는 겁니다. "그럴 목표로 들어온건 아니다"는 말로 들립니다.
 
네, 엄밀히 말해 이번에도 롯데카드 매각 우선협상자는 사모펀드입니다. 앞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던 한앤컴퍼니도 사모펀드였습니다. 롯데그룹이 사모펀드에 롯데카드 지분을 넘기려고 하면서 이른바 '파킹론'이 자꾸 고개를 듭니다.
 
롯데그룹이 카드사를 보유한 금융사에 롯데카드를 완전히 넘기기보다는, 사모펀드에 팔았다가 시장상황의 변화를 지켜본 뒤 여건이 되면 다시 사들이겠다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여전업 감독을 오래 맡은 당국 관계자도 "롯데가 카드를 포기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당국도 앞으로 롯데카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진행하면서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킹론이 사실이라면 공정거래법망을 피하기 위한 '꼼수 매각'이니까요.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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