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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철원 민통선 안 멧돼지 폐사체서 ASF 검출, 7마리째

12일 검출지점과 1.4㎞ 떨어진 곳서 군이 발견

2019-10-1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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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강원도 철원군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또 나왔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5일 오후 2시 철원군 원남면 죽대리의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1마리의 시료(혈액)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 비무장지대(DMZ) 내 야생맷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가운데 지난 4일 경기 파주시에서 철책 너머로 개성 일대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폐사체는 지난 12일 바이러스가 검출됐던 연천군 왕징면 강서리와 약 1.4㎞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민통선 내 폐사체 수색 작업을 하던 군인이 폐사쳬를 발견해 철원군에 신고했으며, 철원군은 오후 4시30분쯤 시료채취 후 군부대 협조를 받아 매몰 조치했다.
 
이번 검출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7마리로 늘었다.
 
농가의 사육 돼지에서만 검출됐던 ASF는 지난 2일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1마리에서 확인된 이후 열흘 만인 12일 연천군 왕징면 강서리와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에서 추가 검출됐다. 12, 15일에는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 민통선 내와 연천군 장남면 민통선 밖에서 각각 2마리, 1마리에서 ASF가 추가로 확인됐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에 검출된 지점은 기존 검출 지점과 위험 지역이 유사하다"며 "멧돼지 이동을 차단하기 위한 임시철조망 설치와 함께 민통선과 군부대 출입 시 철저한 소독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판정이 내려진 10일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장으로 농림축산 검역본부 중앙역학조사관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4일 경기 파주시의 한 양돈농가에서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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