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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지

검찰개혁 앞둔 '추미애-윤석열' 첫 회동…15분간 덕담만 나눠

검찰 인사 관련 의견은 별도 진행…이번주 검사장 인사 관심

2020-01-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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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공식 상견례를 진행했다. 대화는 비공개로, 15분여 남짓 진행되고 마무리됐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상견례를 위해 7일 오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총장은 7일 오후 4시쯤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해 추 장관과 만났다. 윤 총장은 '추 장관과 검사 인사 관련 얘기를 나눌지', '대검찰청 수사 지휘부의 대폭 교체 관측이 나오는데 어떤 입장인지'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후 4시50분쯤 윤 총장은 면담을 마치고 돌아갔다.
  
윤 총장이 추 장관 취임 후 법무부에 인사차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은 10~15분 가량 덕담 위주의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추 장관 취임식에는 관례에 따라 윤 총장이 참석하지 않았고, 정부 신년회에서는 대면했으나 대화는 주고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의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인사 단행이 예정된 가운데 검찰 인사 관련 의견 청취는 통상적 절차에 따라 별도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절차는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사이에 검찰국장 등 인편으로 의견을 전달했던 기존 방식을 뜻한다.
 
법무부는 윤 총장의 의견을 듣고 난 뒤 이번 주 후반 검사장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이번 인사 대상에 윤 총장 참모들이 얼마나 포함돼 있을지 주목된다. 윤 총장 임기가 1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참모진의 대거 교체가 있을 경우 검찰 힘빼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만남이 이뤄진 뒤에는 이들 산하기관장들과의 상견례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법무부는 앞서 6일 외청장 및 산하 기관장 등이 추 장관을 예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회동을 위해 7일 오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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