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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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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최선희, 북미정상회담설에 "미국과 마주 앉을 필요 없어"

조선중앙통신 통해 담화 발표…"현 실태 무시한 회담설에 아연"

2020-07-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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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북미정상회담 추진설이 제기되는데 대해 "조미(북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최 부상은 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전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조미 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설이 여론화하는 데 대해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 밖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 부상은 "이미 이룩된 수뇌회담 합의도 안중에 없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집요하게 매여달리고 있는 미국과 과연 대화나 거래가 성립될 수 있겠는가"라며 "우리와 판을 새롭게 짤 용단을 내릴 의지도 없는 미국이 어떤 잔꾀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겠는가 하는 것은 구태여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아직도 협상 같은 것을 가지고 우리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산표를 짜놓고 있다. 그 누구의 국내 정치 일정과 같은 외부적 변수에 따라 우리 국가의 정책이 조절,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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