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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수돗물 유충' 관련 전국 44개 정수장 긴급점검

"깔따구 유충, 입상활성탄지서 수도관 통해 가정 이동 추정"

2020-07-1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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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최근 인천시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전국 44개 정수장에 대한 긴급 위생점검에 나섰다. 정부는 정수장 입상활성탄지에서 번식한 깔따구 유충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유충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실시중이다.
 
환경부는 시도 상수도사업본부장, 한국수자원공사 등 물 기관 관계자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열고 전국 정수장과 배수지 위생 상태를 현장점검한다고 18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지난 15일 부터 20일까지 인천 지역에서 문제가 된 공촌정수장과 동일한 공정(입상활성탄지)을 운영하고 있는 전국 44개 정수장이다. 또 입상활성탄지를 운영하고 있지 않는 일반 정수장 440개에 대해서도 긴급점검을 지시하도록 관련 문서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입상활성탄지는 수돗물의 정수 처리 과정 중 유해 미생물 등을 흡착해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시설이나 공정을 말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공촌정수장 수돗물의 맛·냄새·미량유해물질 등을 제거하기 위해 설치한 입상활성탄지에서 번식된 깔따구 유충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입성활성탄지와 민원제기 지역에서 발견된 유충이 동일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을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23시부터 유충 공급원 역할을 한 입상활성탄지 운영을 중단하고 표준정수처리공정으로 전환했기에 추가적인 확산 가능성은 낮다는게 환경부 측의 설명이다.
 
다만 환경부는 입상활성탄을 거쳐 공급된 공촌정수장 공급계통의 관로 및 배수지내 잔류 유충이 일부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공촌정수장 정수지와 배수지 청소, 주요 민원지점 이토작업 및 유충 검출상황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 중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수돗물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인천시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와 한강유역환경청은 공동으로 원인조사반을 구성해 활성탄지에서 유충이 번식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상수도 및 유충 분야의 민·관·학 전문가 총 14명으로 원인조사반으로 구성·운영해 이날부터 현장조사에 착수한다.
 
한편, 인천을 비롯해 시흥, 화성 등에서도 유충이 발견되었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한강유역환경청에서 현장확인을 실시했으나 신고세대 외에는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
 
환경부는 18일 시도 상수도사업본부장, 한국수자원공사 등 물 기관 관계자들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전국 정수장과 배수지 위생상태를 현장점검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의 한 아파트 수돗물에서 나온 유충이 보이고 있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가 오전 4시께 수돗물을 촬영한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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