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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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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코스피, 설 명절 전 큰 조정 없다…3000~3200p 박스권 전망

미국 경기부양책·공매도 금지 연장 긍정적…단기 과열 논란 예의주시 해야

2021-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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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국내 증시는 단기적으로 박스권 횡보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기 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공매도 금지 연장 등 긍정적인 이슈에도 불구하고 단기 과열 논란이 지속되는 만큼 변동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단기 코스피 예상밴드를 3000~3150선으로 전망했다. 변동성이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증시 과열 우려로 증시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다.
 
코로나19 백신과 미국의 경기 부양책은 여전히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을 선행 접종한 이스라엘의 사례가 긍정적이다. 이스라엘의 경우 지난해 12월19일부터 백신접종을 시작했는데, 90% 이상의 방역 효과가 추정되고 있다. 인구 3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면서 실제로 확산세도 약해지고 있다. 지난달 중순까지 1만명선이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4000명대로 줄어들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백신 접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선행 국가의 사례를 통해 기대 효과를 가늠할 수 있다”며 “이스라엘의 긍정적 사례를 감안하면,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시장의 경기 회복 기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부양책도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교착상태에 빠졌던 미국 경기부양책은 다시 타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통과를 고수하며 민주당 단독 처리를 위한 과정에 착수했다. 상원도 사실상 민주당이 다수당이라 통과가능성이 높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하원에서 경기부양책 법안의 처리를 의결했고, 상원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스팅보트를 행사하면 상원에서도 통과가 가능하다”며 “미국 경기부양책 기대는 증시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안소은 연구원도 “바이든 정부가 예상보다 강하게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부양책 규모가 시장의 최초 컨센서스보다 커지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다음 단계의 정책으로 바이든 정부가 예고한 경제회복계획도 주식시장의 추가 모멘텀을 형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3월15일 종료 예정이었던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가 5월2일까지로 추가 연장된 점은 증시 변동성이나 수급 불확실성을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 연장 조치로 현재 지수 하락을 막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증시 과열에 대한 우려와 중국의 유동성 축소는 증시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15배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의 평균(9.7배)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경제 정상화가 예상되는 2022년 이익 전망을 기준으로도 산출한 PER도 12.4배로 높다. 버핏지수도 1.12배로 과거 평균 0.78배와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안소은 연구원은 “시장은 이미 올해는 물론 내년 이익과 경제 회복까지 선반영하고 있다”며 “유동성 확장세가 더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면, 현재 주가 수준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의 유동성 회수에 대한 움직임도 주시해야한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통상 유동성 공급을 늘리는 시점인 춘제(중국의 설) 직전 거꾸로 일부 유동성 회수했는데, 춘절을 앞두고 유동성이 축소된 것은 이례적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유동성을 회수하며 불안감을 조성했다”며 “급격한 정책 선회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인민은행발 자금 자료 회수여부가 변동성의 주범인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이 춘제를 앞두고 유동성을 일부 회수했다. 사진은 베이징에 위치한 인민은행.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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