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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수

카카오뱅크, 상장 초기 거품 해소…'매수'-SK

2022-02-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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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SK증권은 10일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상장 초기의 버블이 많이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가계대출 시장 성장성 둔화 등을 반영해 기존 6만4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말 카카오뱅크의 대출금은 2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6% 늘어났다"며 "가계부채 규제에도 불구하고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카카오뱅크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362억원으로 컨센서스(570억원)를 하회했지만 중요한 것은 4분기 실적이 아니라 대출 증가세 등 장기 전략 상의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이 카카오뱅크에 기대하는 것은 당장의 이익이 아니라 향후 대형 은행들과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고객 베이스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대출 증가세가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상장 초기에 수급 요인 때문에 형성됐던 버블이 해소된 측면이 있다"며 "그동안 카카오뱅크가 비싸다고 생각했던 투자자들에게는 투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금리상승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하락 요인과 가계대출 시장의 성장성 둔화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6% 하향조정하지만, 주가 하락으로 버블 요인이 사라지고 상승 여력이 생긴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며 "장기적으로 카카오뱅크의 장점인 플랫폼 메리트와 무점포 수익모델 등은 증시 환경 변화와 무관하게 지속될 이슈"라고 진단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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