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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백색국가 제외)성윤모 장관 "협력모델 구축, 수요기업이 적극 나서달라"

산업부, 일본 수출규제 업종별 영향점검회의…차관 주재 업종별 채널 마련키로

2019-08-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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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협력모델 구축을 위해 수요기업이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성 장관은 4일 서울 광화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업종별 영향 점검회의'에서 "소재·부품·장비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수요-공급기업 간 원활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마련된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를 찾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탄탄한 국내 공급망을 갖추기 위해 수요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성 장관은 "그 동안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시장 진입장벽 등으로 충분한 효과를 거두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협력모델 성공을 위해 수요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일 한국을 수출절차 우대국 명단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일본 결정에 따른 업종별 영향과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기업의 애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업계에서는 진교영 삼성전자 매모리사업 대표, 공영운 현대차 사장,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대표를 비롯해 △반도체 △전지 △자동차 △로봇 △기계 △디스플레이 △화학 △섬유 △철강 △전자정보통신 △조선 등 11개 업종별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기업의 수급 차질 방지와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종합 대응계획과 현재 마련 중인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방안'을 설명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성 장관은 "지난달 22일부터 운영 중인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업종별 단체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실시간 파악하고 해결해가겠다"고 말했다. 
 
또 산업부 차관 주재로 고위급 소통 채널인 업종별 라운드 테이블을 마련해 업종 내 주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정부와 공동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발굴한 업계의 건의사항은 관계부처 합동 조정회의를 통해 즉각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성 장관은 "지금은 정부와 업계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어느 때보다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며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가용한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기업의 어려움을 더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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